쿠리온 유적지는 키프로스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역사적 명소 중 하나입니다. 절벽 높은 곳에 우뚝 서서 기막힌 주변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은 고대 저택을 장식한 아름다운 모자이크와 근사한 원형 극장으로 특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신석기 시대 이래 계속 사람이 거주했다고 합니다. 고고학 발굴 유물 중에서 가장 초기의 것이 무려 기원전 12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후 4세기에 지진에 휩쓸려 도시 전체가 무너졌다가 7세기경에 버려지기 전까지 기독교인 정착지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남아 있는 건물의 대부분은 기원후 2세기에서 5세기 유적입니다. 더 많은 유물 유적을 찾기 위해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원형 극장은 단연 필수 코스입니다. 훌륭하게 복원된 상태로, 약 3,500석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연극, 콘서트와 발레 공연이 자주 오르니 여행 기간에는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알아보세요.
근처에 있는 에우스톨리오스 빌라도 꼭 보고 가세요. 기원후 5세기에 부유한 기독교인이 지은 개인 주택입니다. 시간을 들여 저택 바닥을 장식한 화려한 모자이크를 감상하세요. 이외에도 흥미로운 명물은 바닥 아래 난방 설비까지 완비된 로마의 욕탕 시설이 대표적입니다.
하우스 오브 아킬레스에서는 시선을 빼앗아 가는 모자이크 바닥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온전한 상태인 모자이크를 찾아보세요. 리코메데스 왕의 궁정에서 아킬레스의 진짜 정체를 폭로하는 오디세우스를 묘사한 작품이랍니다. 기원후 4세기 초기에 지은 이 건물은 귀빈을 맞는 일종의 접객소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하우스 오브 글래디에이터에서는 검투사들의 싸움 장면을 묘사한 모자이크를 확인하세요.
님파이움을 감상할 시간을 남겨 두세요. 물의 님프에게 바친 우아한 로마 시대 분수입니다. 기원후 6세기에 지은 초기 기독교 바실리카의 유적도 볼 수 있습니다.
쿠리온 유적지는 리마솔에서 서쪽으로 19km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유적지는 연중 내내 개방하며 입장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