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의 이 거리에 늘어선 나무는 L자 형태의 울타리가 있어 걷기 좋은 거리를 완성해 주고 있습니다. 연결된 길들로 구성된 랑그 포르하우트는 네오클래식 건축물과 네덜란드 문화를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는 거리죠. 옛 스타일의 도금된 등불은 어두워진 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 더욱 그림같은 풍경을 제공합니다.
랑그 포르하우트 최초의 집들은 약 600년 전에 지어졌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들은 18세기에 대형 저택으로 재건되었죠. 왕족과 부유한 시민들이 이곳을 거주지로 정했으며, 최근에는 대사관, 박물관, 호텔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새단장된 저택들은 여전히 최초의 매력을 담고 있죠. 때문에 랑그 포르하우트 이 거리에서는 수세기 전에도 얼마나 이 거리가 매력적이였을 지 상상하기가 쉽답니다.
보리수가 길게 늘어선 이 거리를 따라 여유롭게 거닐어 보세요. 이 거리에 대한 이러한 묘사는 옛 네덜란드 동요에도 나와 있어, 헤이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들만의 톤으로 이 노래를 읊조릴 수 있답니다.
거리의 동쪽 끝에는 랑그 포르하르트 궁전이 있습니다. 예전 엠마 여왕의 보금자리였던 이곳에 있는 에셔 박물관에 방문해 보세요. 네덜란드 출신의 M.C. 에셔는 1898년 태생으로 여기서는 그의 디비전 드로잉을 포함한 수학적인 판화 작품을 비롯해 기타 그래픽 예술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옛 왕궁에 위치한 화려한 대법원인 하우스 후게탄도 구경해 보세요. "헤이그에서 가장 좁은 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곳이죠. 사실 이곳은 과거에 그 외관을 균형잡히게 만들기 위해 그곳에 지어진 대법원의 지하로 이어지는 문일 뿐이죠.
이른 봄에는 만발하는 크로커스 꽃으로 가득한 정원 단지를 구경해 보세요. 봄부터 가을까지 1주일에 두 번, 미국 대사관 인근에 있는 시장에서 골동품과 고서적 쇼핑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대형 예술 작품이 일시적으로 이곳, 랑그 포르하르트에 전시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거리를 내다보며 네덜란드식 커피 또는 음식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랑그 포르하르트는 비넨호프의 북서쪽, 헤이그 시내 중심부와 가까이 위치합니다. 버스 또는 트램을 이용하실 경우 코르테 포르하르트 역에서 하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