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제도에서 가장 외딴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니히키의 이국적인 열대 야생 숨 쉬는 들판으로 떠나세요. 이런 북쪽 환초에서는 교통 수단과 숙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즈넉한 열대 지역 중 한 곳에서의 삶은 어떤지 살짝 엿보고 오세요. 잔잔한 물속에서 수영도 즐기고, 전통 방식으로 낚시하는 법도 배우며 진주 양식장에도 들러볼 수 있습니다.
마니히키는 대양 밑바닥에서 4,000m 솟아오른 해저 산맥의 꼭대기에 위치합니다. 줄지어 늘어선 40개의 작은 환초의 일부분이고, 라로통가에서 대략 1,200km 떨어져 있습니다.
이 열대 야생의 들판은 현대인의 눈코 뜰새 없이 빠르기만 한 생활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때묻지 않은 모래사장 해변을 맨발로 걷고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아래 한가하게 쉬거나 청록빛 석호 물 위에 누워 보고, 옹기종기 모인 작은 섬들 사이를 건너가 보세요. 산호초에서 즐기는 스쿠버 다이빙이나 석호에서의 스노클링으로 열대 해양 생물의 장관을 구경해도 좋습니다. 코코넛 야자 잎사귀로 만든 그물을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낚시법을 배워 보거나 날치류의 일종인 마로로를 찾아 야간 낚시 투어를 떠나 보세요. 미식 체험도 놓칠 수 없습니다. 코코넛 크림에 익힌 진주 조개인 '카로리'를 특히 추천합니다.
쿡 제도는 희귀한 태평양 흑진주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마니히키는 그중에서도 진주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너비가 4km에 달하는 널찍한 석호에서 진주 양식장을 여러 군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는 대부분의 섬 주민들은 진주 양식업에 종사합니다. 농장에서 '팜 스테이'에 참가해 이 귀한 보물을 어떻게 기르는지 기술과 전통을 알아보세요. 야생 흑진주를 수확하려면 항해 기술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프리 다이빙 기술도 갖춰야 합니다.
이곳에는 폴리네시아 신화와 전설이 넘쳐납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민족의 영웅 마우이는 마니히키 환초를 바다에서 낚아올렸다고 합니다. 타우후누 마을에 들러 전통 가옥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해 보세요. 현지 상점에서는 수제 예술품과 공예품을 볼 수 있습니다. 코코넛 야자수 잎사귀로 엮은 모자, 가방과 깔개는 물론 진주 조개 껍데기로 만든 주얼리와 목걸이도 있습니다.
마니히키는 외딴곳입니다. 화물선이 정박하기는 하지만 라로통가에서 4시간이 걸리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더 믿을 만한 방법입니다. 이곳은 지표면이 고르지 않고 깔쭉깔쭉한 편이니 튼튼한 워킹화를 꼭 챙겨오세요. 짐을 꾸리기 전에 일 인당 허용된 수하물 한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라로통가 공항에서 보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