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마리-빅토랑(Marie-Victorin) 수사는 몬트리올 시장에게 식물원을 짓기를 종용했습니다. 기독교학교의 수사이자 식물학자였던 그는 아름답고 교육적이면서도 영감을 주는 정원을 꿈꿨습니다. 오늘날 식물원은 그의 비전을 현실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식물원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식물원에는 온실이 10개나 있고 주제별로 30개의 정원을 가꾸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이 정원의 넓이는 75헥타르나 되니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오세요. 중국 바깥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중국식 정원도 거닐어 보고, 퍼스트 네이션스(First Nations)나 유독 식물(Toxic Plants) 정원 등 좀 더 독특한 곳도 들러보세요.
식물원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며 약 7,000종의 나무와 관목이 자라고 있는 널찍한 수목원도 구경하세요. 이곳은 색색으로 물드는 나뭇잎이 장관을 연출하는 가을에 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겨울에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러 오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여름에는 일본식 정원에서 다도를 즐기거나 테라스에서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며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160,000종의 곤충을 갖추고 있는 곤충관도 놓치지 마세요.
시간이 많지 않거나 어느 정원을 보아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무료 트롤리 버스에 올라 식물원 전경을 감상하세요.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식물원 바깥 부분을 구경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식물원 내 10개 온실과 곤충관은 모두 일 년 내내 개장합니다.
입장료에는 정원과 온실은 물론 곤충관 입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동북쪽으로 몇 분 떨어진 메소뇌브 공원 안에 위치한 몬트리올 식물원은 지하철에나 버스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자연 보호구역이 모두 한 곳에 있는 바이오돔이 올림픽 경기장 뒤로 뤼 셰흐브루끄만 건너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방문하여 몬트리올의 동식물을 즐기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