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로 잡는 볼거리, 부지런한 도비 갓의 소리와 냄새, 거대한 야외 빨래터 지역을 경험해 보세요. 세탁장 사이를 걸어 다니고 도비스(세탁부)를 만나보면 전형적인 뭄바이와 인도 문화의 단편을 볼 수 있습니다. 1890년에 세워진 도비 갓은 오늘날 수백 명의 도비스와 그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거의 모든 도비스는 숙련 노동자에게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직업으로 이 일을 배웁니다. 2011년 영화 도비 갓 (또는 뭄바이 다이어리)에서 이 모습을 간단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기차역 바깥의 고가 횡단 도로는 거대한 지역 전체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퍼즐 조각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많은 콘크리트 세탁장들을 내려다 보세요. 자신의 등, 자전거, 손수레에 세탁물 자루를 싣고 가는 배달부들을 살펴보세요. 세탁부는 가정집, 병원, 호텔, 레스토랑의 세탁물들을 빨래합니다. 빨랫줄에 줄줄이 널려있는 세탁물이 만들어 내는 무지개 빛깔을 감상해 보세요.
계단을 걸어 내려가서 작업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구경하세요. 도비스는 물 웅덩이에 선채로 세탁물을 물에 담근 다음 700번 이상 빨랫돌 위에 내리쳐서 비눗물이 공중으로 소용돌이 치며 빠져나가게 합니다. 그런 다음 빨랫줄에 널기 전에 세탁물에 풀을 먹입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가만히 되새겨 보면 누가 봐도 뒤죽박죽인 이 작업 모습은 사실 상당히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흥미로운 지역 사회를 둘러보면서 거주자 가족들의 초라한 가정집 안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학교를 등하교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 다우드 마스지드와 산토쉬 마타 만디르를 포함한 사원들을 눈과 귀로 감상하세요.
도비 갓은 뭄바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안 관광 지역인 콜라바와 칼라 다가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툭툭이나 택시를 타거나 마하라크스미 역에 기차를 타고 이곳에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언제든 도비 갓을 방문하여 소액의 기부를 하세요. 카리스마 넘치는 영어 가이드를 고용하면 소중한 내부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노동자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지만 노동자들 대부분은 기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사진 찍을 포즈를 취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