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벽화(멜라이토 벽화)는 쿠바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친 과거와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무겁지 않게 표현합니다. 이 벽화는 산타클라라 시내에서 걸어서 금세 도착할 수 있는 한 거리의 벽을 한 편의 만화처럼 장식하고 있죠. 이 벽화는 멜라이토라고 알려진 풍자 만화가 팀이 창조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입니다. 멜라이토 팀은 현지 신문에 월간 만화 섹션도 게재하고 있어요.
모든 산타클라라 벽화가 단기로 전시되며 주기적으로 바뀌는데요. 인기 있는 주제는 테러와 전쟁, 세계 평화입니다. 쿠바와 미국 사이에 오랫동안 존재하고 있는 정치적 긴장 상태도 멜라이토 팀에 영감을 주는 주제에요. 민감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산타클라라 벽화에서는 웃기는 설정 속에 놓인 군인들과 평화의 사인을 자주 보실 수 있는데요. 미국이 침략한 국가의 이름이 새겨진 컨베이어 벨트 위를 달리는 장교의 모습이 벽화로 표현된 적도 있었습니다. 무기와 탄약이 위에, 비둘기가 아래에 위치한 모래시계 그림도 있었죠.
많은 산타클라라 벽화에 스페인어 설명이 있는데요. 스페인어 사전을 활용하면 예술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더 깊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의 마르타 아브레우 거리에서 산타클라라 벽화를 찾아보세요. 산타클라라의 활기찬 도심 광장인 레온시오 비달 공원에서 택시를 타거나 15분 정도 걸으시면 이곳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산타클라라 벽화를 보신 후에 체 게바라 기념비와 묘를 보시면 좋은데요. 이곳에는 아르헨티나의 혁명가 에르네스토 게바라와 그 동료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체 게바라의 위풍당당한 조각상을 올려다보고 근처 박물관에서 그의 삶에 대해 알아보세요. 카리다드 극장, 아시시의 산타클라라 성당 등 산타클라라에 있는 다른 관광명소도 함께 보시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