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은 숙소의 백미였다. 구태여 베란다로 나가지 않고도, 거실, 특히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바다풍경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 주방일이 노동이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잔치 준비의 기쁨과 중간중간 바다를 바라볼 때 시원함은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것 같았고, 곁에서 들리는 새소리는 (특히 아침에) 어떤 클래식 음악도 부럽지 않게 편안하고, 즐거웠다. 베란다로 나가면 바다바람과 파도소리 등 바닷가 자연을 피부로 느끼며, 눈에 잡힐듯이 보이는 에메랄드 색 바다에 마음을 던져, 물고기들과 마음껏 놀고, 낮 풍경은 해상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의 생기 발랄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단 한가지 흠은 아래층에서 물이 샌다고, 부부 침실 욕실 물을 사용 못하게 하고, (원인은 다른 곳에서 찾아 해결했다고, 추후에 이야기해 주었지만)산책 후 돌아 왔을 때도 연락을 주지 않아, 고객불편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