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철도 유산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우테니쿠아 교통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증기 기관차에 직접 올라보기도 하고 사진 갤러리에서 다양한 기차 여행의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철도 관련 수집품 전시도 보시고요. 이곳에서 출발하는 전차를 타고 우테니쿠아 산까지 가실 수도 있습니다.
우테니쿠아 교통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는 13대의 증기 기관차인데요. 1890년부터 1903년까지 운행하면서 요하네스버그 밖으로 나간 최초의 기관차로 기록된 에밀 케슬러를 만나보세요. 1947년에 영국 왕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주들과 함께 공식 방문했을 때 사용된 왕실 기차의 객차도 정말 멋지죠. 저명한 군 지도자인 폴 크루거가 개인 교통 수단으로 이용한 객차도 있습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바로 폴 크루거의 이름을 딴 곳이죠.
잠시 멈추어 서서 아름다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다양한 기차 사진을 감상해 보세요. 기차 제조사의 이름이 양각으로 새겨진 명판과 번호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형 모형 전시에서는 장난감 기차들이 기차역과 터널을 통과하고 다리를 건너며 산을 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기차 안에 있는 카페가 보일 정도로 정교하죠.
완벽하게 보존되어 반짝반짝 윤이 나는 골동품 차 컬렉션도 놓치지 마세요. BMW, 포드, 모리스 마이너, 폰티악, 폭스바겐 등 유명 브랜드 차량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우테니쿠아 파워밴도 타보세요. 이 전차를 이용하면 박물관에서 출발해 언덕을 천천히 올라 우테니쿠아 산까지 가실 수 있죠. 가는 동안 터널도 여러 개 통과하고 경엽관목림, 프로테아 꽃, 폭포, 새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150분간 진행되는 이 여행 중에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시간도 30분 주어지죠. 탑승 인원에 제한이 있으니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우테니쿠아 교통 박물관은 조지 중앙 기차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근처 요크 거리에 랜드마크도 밀집해 있습니다. 그중 19세기에 지어진 세인트 마크 성당과 에드워드 왕조 양식으로 지어진 에드워드 7세 왕 도서관을 방문해 보세요. 우테니쿠아 교통 박물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입장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