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에는 5번가가 있고 비벌리힐스에는 로데오 드라이브가 있다면 팜 비치에는 워스 애비뉴가 있습니다. 레이크 워쓰와 대서양 사이에 있는 이 고급 쇼핑지에는 200개 이상의 상점, 부티크, 레스토랑, 공원이 네 블록에 걸쳐 늘어서 있습니다.
곳곳의 상점에서 물씬 풍기는 화려함은 워스 애비뉴의 원래 이름이 정글 로드였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게 합니다. 20세기 초 이곳의 주요 관광상품 중 하나는 악어 레슬링이었습니다. 1914년에 건축가 애디슨 미즈너(Addison Mizner)가 에버글레이즈 클럽을 열면서 모든 것이 바뀌고 즐거운 분위기가 확산되었습니다.
예술, 골동품, 런웨이에서 갓 도착한 패션을 쇼핑해 보세요. 에르메스, 샤넬 등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가 오래 전부터 여기에 입점해 있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상점인 Kassatly’s는 1923년부터 침대 시트를 판매해 왔습니다.
워스 애비뉴 150번지의 에스플러네이드는 대서양 옆에 있는 야외 쇼핑몰을 둘러보세요. 여기에는 구찌, 삭스 피프스 애비뉴, 루이비통 등 세계 최고의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워스 애비뉴를 돌아다니다가 이곳의 건축가가 살았었던 빌라 미즈너에 잠시 들러 보세요. 이 아름다운 도시 속 궁전은 1924년에 지어졌고, 지중해와 아랍 스타일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즈너에서는 매일 칵테일 파티가 열렸고 이 파티에서 작곡가 어빙 베를린이 피아노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워스 애비뉴의 또 다른 관광명소는 패밀리 레스트랑과 고급 레스토랑, 천장이 있는 아케이드, 숨겨진 안뜰입니다.
연중 내내 워스 애비뉴에서는 콘서트, 역사 도보 관광, 공예품 전시회 등 다양한 무료 행사와 유료 행사가 열립니다. 방문한 시기에 무슨 행사가 열리는지 자세히 알아보려면 워스 애비뉴의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세요.
워스 애비뉴는 도보로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렌트카를 이용해 오실 경우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은 구매 시 주차권을 발행해 줍니다.
쇼핑이나 식사를 마친 후에는 바다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산책을 즐겨보세요. 인트라코스탈 워터웨이 쪽으로 향하든 대서양 쪽으로 향하든 어느 곳에서나 기분 좋은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