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차부리는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소도시 중 하나로서, 유서 깊은 강변 지역에는 오래된 사원과 전통식 가게가 늘어서 있어요. 초록색 숲으로 뒤덮인 서쪽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동쪽 해안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습니다.
오래 역사에 걸쳐 동남아시아의 몇몇 왕국이 이 펫차부리를 지배해 왔어요. 그래서 펫차부리의 건축물에는 다양한 문화가 반영되어 있지요. 42m 높이의 하얀색 사원인 왓 마하탓은 크메르 왕국의 영향을 받은 곳입니다. 아유타야 시대의 아름다운 벽화로 유명한 왓 야이 수완나람에도 가보세요.
태국 왕실 가족이 아직도 가끔 사용하는 궁전이라는 19세기 프라나콘 키리 역사 공원도 구경해 보시고요. 이전에 왕실 보금자리로 사용되던 이곳은 몇 개의 언덕에 걸쳐 분산되어 있는데요, 지금은 흥미로운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답니다. 이곳 언덕에 거주하는 활달한 원숭이들도 보실 수 있어요.
동굴 사원 탐 카오 루앙에서 와불상도 구경하고, 하아드 푹 티안 등의 이 지역 해변에도 가보세요. 이곳 해변은 남부 지역의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해변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변 산책이나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캥 크라찬 국립공원은 동굴, 폭포, 험준한 바위 등이 거의 끝없이 이어진 곳이에요. 특이하게 열대 상록수와 낙엽수 숲이 섞여 있는 이 공원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답니다. 아시아 흑곰, 코끼리, 호랑이, 400여 종의 조류 등을 만나실 수 있지요. 펫차부리에는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아 공원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요.
방콕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기차의 주요 경로에 위치하고 있는 펫차부리는 태국의 섬으로 가는 길에 들르기에 좋은 곳입니다. 우기인 8월~11월에는 캥 크라찬 국립공원을 구경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이 기간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이곳에 오시면 현지의 유명한 디저트인 카놈 모 캥을 꼭 드셔보세요. 달콤한 에그 커스타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