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풀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흥미로운 곳으로, 수많은 로마 유적이 남아 있고 가식이 없다는 느낌을 주지요. 여러 해변에서 느긋하게 쉬어도 좋고, 오랜 역사가 깃든 유적을 둘러보셔도 좋아요. 가족끼리 가기 좋은 레스토랑과 해변의 바도 많답니다.
원래 이곳에 작은 정착촌을 지었던 일리리아 시대까지 풀라의 역사를 되짚어보세요. 기원전 200년경 로마인들이 이곳에 왔을 때 이 도시는 급속히 확장되었고 여러 중요한 건물들이 지어졌죠. 고대 건축물과 유적에서 로마인들이 살았던 풀라의 과거 모습을 엿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도시의 인기 명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로마 원형 극장 중 하나인 풀라 아레나입니다. 인상적인 정면 외관이 놀랄 만큼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지요. 방문 일정이 잡힌 기간에 이곳에서 혹시 콘서트나 이벤트가 열리는지 미리 확인해 보세요.
풀라의 로마 유산은 다른 고대 유적에서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신전, 세르기우스 개선문 및 고고학 박물관과 로만 포럼 유적의 주요 광장은 꼭 가보세요. 이밖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풀라 대성당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창고 및 대피 목적으로 만들어진 지하 미로 터널인 제로스트라세가 있습니다.
풀라는 지중해성 기후라서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참 좋아요. 풀라에서 남쪽에 위치한 푼타 베루델라 반도의 만에 가보셔도 좋고, 더 남쪽으로 루트 카메냐크도 구경해 보세요. 이 한적한 야생 지역에는 아름답지만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한적한 해변이 많답니다. 여기서 수영, 일광욕, 스쿠버 다이빙 등을 즐기시면 좋아요. 이밖에도 아름다운 브리유니 섬에 보트로 다녀오는 여행과 주변 와인 지역의 여러 마을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는 즐길거리도 추천할 만합니다.
여름에는 풀라 영화제가 열려 이곳의 로마 원형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진귀한 경험도 하실 수 있어요. 늦여름에 열리는 아웃룩 뮤직 페스티벌은 베이스 뮤직만을 위한 축제로, 굉장히 인기가 높답니다.
풀라에는 국제공항이 있어요. 자그레브나 리예카 등의 다른 크로아티아 지역에서 오실 때는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풀라에서 이스트리아 지역의 다른 리조트와 도시를 왕복할 수 있는 버스도 운행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