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중앙 시장은 하루 방문객이 100,000여 명에 달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시장인데요, 이 시장은 체펠린 비행선 격납고로 사용되었던 커다란 파빌리온 5개에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라트비아 농부들이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은 물론 옷, 꽃, 수제품, 생선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쇼핑은 파빌리온에 발을 들여놓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건물 앞에 늘어선 수많은 노점상에서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기 때문이죠. 판매 품목에 따라 구분된 5개 파빌리온을 모두 둘러보려면 최소 두 시간이 소요됩니다. 육류 파빌리온, 채소 파빌리온, 생선 파빌리온, 유제품 파빌리온과 미식 파빌리온을 다 합쳐 약 3,000개의 가판대가 있습니다.
판매되는 제품은 현지에서 재배, 사육 및 제조된 것들은 물론 수입품도 있습니다. 시장에는 싱싱한 채소, 양념한 채소, 과일, 치즈, 피클 같은 익숙한 식품을 파는 가판대도 있지만 생소한 것들도 꽤 보이는데요. 이게 바로 시장 구경의 묘미가 아닐까요? 라트비아 전통 음식과 식재료를 맛볼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발트 해 지역의 호밀빵, 훈제 청어, 건포도를 넣은 사프란 빵 등이 대표적인데, 사기 전에 시식이 가능한지 물어보세요. 여름에는 흑빵이나 호밀빵으로 만든 저알코올 음료인 "크바스"를 맛보시면 좋습니다.
식품 외에도 수제 양말, 모자, 스카프, 버들가지 바구니 등 여러 수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는데, 라트비아 방문 기념품으로 매우 좋습니다.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상인과 가격도 흥정해 보세요.
이곳을 모두 둘러본 후에 마지막으로 들를 쇼핑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리가 중앙 시장 바로 뒤에 있는 19세기 후반 창고가 바로 그곳인데요, 이곳에서 신발과 옷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패션 스타일은 서양보다 러시아 쪽에 더 영향을 받았습니다.
리가 중앙 시장은 리가 버스 정류장과 중앙 기차역 옆에 있으며 구시가지에서 가깝습니다. 파빌리온은 매일 개장하지만 각 건물의 개장 시간은 다릅니다. 정확한 개장 시간은 시장의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