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지역에서 매우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링컨 비치는 해안의 미개발 구역을 따라 4km가량 쭉 뻗어 있는 곳으로,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사장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길게 늘어선 코코넛 야자수 뒤로 초록빛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양쪽 끝에 절벽이 멋지게 서 있는 이 한적한 해변에서 문명과 단절된 진정한 유토피아를 경험해 보세요.
아침에 링컨 비치에 도착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실 수 있는데요.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 덕분에 해변이 사람들로 붐비는 일이 없어서 어렵지 않게 좋은 자리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하루 종일 이곳에 머무를 예정이라면 자외선 차단제와 간식, 물 등 필요한 물품을 챙겨오세요. 이곳에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 거의 없거든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름에는 일광욕 의자를 빌려주는 업체나 기념품을 파는 행상인들을 보실 수 있지만 이들이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링컨 비치의 고운 모래 위에 타월을 깔고 누워보세요.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꼭 해변을 따라 걸어보시고요. 걷다가 해변 끝부분에 다다르면 멋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곶을 사진으로 남겨보셔도 좋아요. 해변의 동쪽 끝에서는 카뇨 프리오를 만나실 수 있는데요. 이 민물 강은 가파른 산등성이를 따라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이번에는 링컨 비치의 서쪽 끝으로 걸어가 깨끗하고 따뜻한 바다에 몸을 담가보세요. 이곳은 쑥 들어가 있는 지형 덕분에 수영하기에 안성맞춤이죠. 다채로운 해양 생물이 살고 있어 스노클링 장비를 빌리거나 직접 가져오시면 바닷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나실 수 있어요.
링컨 비치는 험준하고 고르지 않은 길 때문에 오시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라스 갈레라스에서 지프차나 사륜 구동 차량을 빌려 18.5km 정도 운전해서 오시면 좋은데요. 이정표가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라스 갈레라스에서 전용 보트를 빌리거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오실 수도 있고 현지 가이드를 고용해서 차로 오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