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메이니아의 유서 깊은 미들랜즈(Midlands) 지역에 위치한 로스는 식민지 및 범죄자와 관련된 풍부한 유산을 간직한 고즈넉한 마을입니다. 마을의 다양한 고건물을 둘러보며 태즈메이니아의 식민지 역사를 체험해 보세요. 대부분의 건물은 죄수 노동자들이 건축했으며 대중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도심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호주에서 가장 잘 보존된 19세기 마을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험준한 오지에서 전통적인 영국 마을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식민지 시대의 정착민들에 대해 상상해 보세요.
론서스턴과 호바트 사이의 미들랜즈 지역 한 가운데에 위치한 로스는 주변 농장들에 있어 중요한 교역 도시였으며 두 대도시 사이를 이동하는 마차의 경유지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로스 도심으로 가면 세 블록 반경 내에 밀집한 40채의 고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중 다수의 건물에는 사암이 건축 자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여성 죄수들이 일하던 로스 여성 수용소 작업장과, 유명한 로스 브릿지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로스 브릿지는 죄수 노동자인 두 석공이 건설했으며 다리가 완공된 1836년에 죄수 신분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다리 암석에 새겨진 186개의 조각 중에는 동물, 새, 곤충, 식물과 켈트족 신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울 센터에서도 도시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 지역의 농업사에 대해 알아보거나 뜨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로스의 메인 교차로는 브릿지 스트리트(Bridge Street)와 처치 스트리트(Church Street)가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이 교차로는 '로스의 네 귀퉁이(Four Corners of Ross)'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각 모퉁이는 특별한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담한 교차로의 각 모퉁이는 재창조(시청), 구원(교회), 지옥(교도소), 유혹(술집)을 상징합니다.
로스 빌리지 베이커리(Ross Village Bakery)에 들러 갓 구운 빵을 구입한 후 굽이치는 맥쿼리 강(Macquarie River)가에 앉아 맛을 음미해 보세요. 로스 브릿지의 경치를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기거나 낚싯대를 드리우고 송어가 잡히길 기도해 보세요.
로스는 태즈메이니아 심장부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론서스톤(78km), 남쪽으로는 호바트(117km)가 있습니다. 론서스톤과 호바트에서 로스행 버스가 매일 운행됩니다. 로스는 미들랜즈 헤리티지 하이웨이(Midlands’ Heritage Highway)를 이용할 경우 경유할 수 있습니다. 이 관광 루트는 에반데일, 캠벨 타운, 오트랜즈와 같은 문화 유산 마을도 경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