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색으로 꾸며진 사이 바바 사원을 방문해 인도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인 쉬르디 사이 바바의 삶을 들여다 보세요. 구루가 살았던 모스크를 보기도 하고 그의 무덤이 있는 사원에 잠시 멈춰서서 생각에 잠겨보세요.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종교 의식을 지켜 볼 수도 있고요. 커다란 식당에서 수천 명의 순례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해보면 어떨까요?
사이 바바는 1858년 쉬르디에 도착한 후, 지금의 사이 바바 사원이 지어진 장소를 피난처로 삼았습니다. 그는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질병조차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알려지며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 둘 모두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 또한 사이 바바가 종교적 깨달음을 찾는 사람들에게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된 이유입니다. 오늘날 수천 명의 열정적인 신앙인들이 매일같이 사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그 수가 최대 100,000여 명에 이르기도 한답니다.
인도의 한 사제에 의해 처음으로 쉬르디 사이 바바가 발견되었던 칸도바 사원 내부에도 들어가볼 수 있어요. 힌두교의 신인 칸도바, 바나이 데비, 마사이 데비를 섬기는 상을 한번 보세요. 사이 바바가 마을에 처음 발길을 들인 장소로 알려져 있는 반얀트리 나무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초년 시절에 자주 함께 찾던 장소, 구루스탄에도 가보세요. 사이 바바의 조각상과 성스러운 인도멀구슬나무를 찾아보기도 하고요.
신봉자들이 사마디 만디르 사원에 줄지어 서서 바바의 묘지에 참배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보시겠어요? 행운을 빌며 여러가지 공물들이 놓여진 가운데 꽃, 과일, 화환은 어떤 식으로 늘어놓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구루가 1918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거처로 삼았던 검소한 모스크, 드와르카마이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죠. 예전에는 세무서와 순례자들이 머물 오두막으로 쓰이던 차바디 만디르도 잊지 말고 방문해보시고요.
본래 사이 바바가 조용한 은신처이자 속죄의 장소였던 경치 좋은 렌디 정원에서 산책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수천 명의 열정적인 신도들과 여행객들 사이에 앉아 프라사달라야 공동 식당에서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해보세요. 달, 채소, 쌀, 차파티가 나와요. 디시트 와바 박물관에서는 사이 바바의 개인 소지품을 볼 수도 있답니다.
사이 바바 사원은 쉬르디 중심부에 있으며 사당과 사원 사이를 걸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어요. 복합 단지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매일 개방되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