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스를 걸어서 돌아다니다 보면 위풍당당한 생 쟝 밥티스트 교회에 도달하게 됩니다. 건물의 뾰족뾰족한 고딕 첨탑과 긴 본당이 도시의 나머지 지역 위로 높이 솟아 있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이 교회에는 긴 여행 중인 순례자와 일반 관광객 모두가 방문합니다.
이 교회는 1230년에 로마 제국의 성소 자리에서 착공되었습니다. 이 오래된 교회는 수년간 여러 차례 공격을 견뎌 냈습니다. 위그노 교도와 혁명가들이 건물을 파괴하려고 했지만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유적지는 거의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건물의 화려하고 섬세한 외관을 관찰해 보세요. 첨탑과 아치는 전통적인 고딕 양식이지만 입구 위에는 1537년의 장미 창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벽에 새겨진 부조 조각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교회의 오른쪽에는 교회사의 종교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사제단의 정원'이 있습니다.
웅장한 본당으로 들어가 아치형 천장의 삼각형 패턴을 올려다 보세요. 장미 창은 건물 전체에 죽 늘어서 있는 여러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 중 하나일 뿐입니다. 탑을 올라가 교회 광장과 바자스 마을의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두 천사 조각상이 제단 위를 날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마다 미사가 열립니다. 지역 신도들과 어울려 유서 깊은 분위기에서 열리는 교회 예배를 구경하세요.
도시 외곽의 광장에서는 연중 내내 행사와 시장을 열립니다. 매년 6월 23일에는 세인트 존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모닥불의 빛을 볼 수 있습니다. 대형 광장에서는 푸른 비둘기와 쇠고기에 대한 축제뿐만 아니라 5월에 열리는 꽃 시장 등 시장도 열립니다.
생 쟝 밥티스트 교회는 입장이 무료이며 병원과 관광 안내소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바자스 중심부에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려면 관광 안내소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