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도심 남쪽으로는 널찍한 세프턴 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35에이커(95헥타르)에 달하는 아름다운 세프턴 공원은 리버풀 지역에서 가장 큰 녹지입니다. 도시를 벗어나 공원에서 여유를 즐겨 보세요. 15세기에 대규모 사슴 공원에 속해 있던 세프턴 공원은 1872년에 이르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중앙의 호수를 감싸고 도는 산책로는 공원 재단장 공모에서 당선된 프랑스 출신 조경 건축가가 설계한 것입니다. 호수변에서 소풍을 즐기고 유서 깊은 팜 하우스를 구경하거나 야외 공연을 관람해 보세요.
세프턴 공원으로 나서기 전에는 돗자리와 카메라, 편안한고 튼튼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수많은 산책로와 숨겨진 길들을 걸어 보세요. 세프턴 공원은 리버풀의 시민들이 무척 아끼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조깅을 즐기고, 여러 운동팀들이 이곳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일요일 크리켓 경기를 구경하거나 저녁 시간에 아마추어 축구를 관람해 보세요.
세프턴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7에이커(3헥타르)에 달하는 호수입니다. 한때는 호수에서 보트를 탈 수도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물새들만이 평화롭게 호수 위를 오갑니다. 호수를 굽어보고 있는 언덕 위에 앉아 도시락을 즐기고, 오리들에게 먹이를 줘 보세요. 공원 내 두 곳의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19세기에 지어진 유서 깊은 팜 하우스에서 식물들을 구경하세요. 팜 하우스 내부의 여덟 개의 모퉁이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찰스 다윈, 제임스 쿡 선장 등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세프턴 공원에 가려면 St Michael’s 기차역에서 내리세요. 역에서 15분을 걸으면 공원에 도착합니다. 공원 주위에는 충분한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세프턴 공원은 매일 개관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