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만 구하면 멜버른을 대표하는 이 돔형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공연장을 거치지 않은 유명인이 없을 정도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죠.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인 의의를 지니는 붉은 좌석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줄곧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준 이 공연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요.
입을 크게 벌린 형태의 문으로 유명한 루나 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에스플러네이드 근처에 있는 펄레이 씨어터를 놓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원래 영화관이었던 이 공연장은 극장과 라이브 음악 공연장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나중에 유명 발레 공연도 무대에 올리게 되었어요. 롤링스톤스, 로이 오비슨, 밥 딜런, 비치 보이스 등 내로라하는 대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펄레이 씨어터는 리온, 허먼, 해롤드 필립스라는 미국인 형제 사업가들이 건설을 수주했는데요. 이들은 1920년대 초에 예전에는 펄레이 픽쳐로 불리던 이곳을 새롭게 단장했지만 화재로 인해 개장 직전에 무대가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포기하지 않고 건축가 헨리 E. 화이트에게 동일한 장소에 훨씬 더 큰 규모로 공연장을 설계해 달라고 요청해 마침내 1927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게 되었죠.
대부분의 공연은 밤에 무대에 올려지며,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전화 예매 핫라인을 통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취급 수수료가 있어요. 가능하면 1층에서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오케스트라 구역에서 공연을 감상하세요. 이 구역의 좌석이 가장 좋습니다. 예약한 티켓은 도시 내 지정 창구에서 받으실 수 있으며 공연장 문이 열리기 전에 펄레이 씨어터 매표소에서 줄을 선 뒤 받으실 수도 있어요.
공연장 근처에 트램 정거장이나 버스 정류장이 많이 있어 편리하게 대중 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세인트킬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주차장에 유료로 주차하시면 돼요. 펄레이 씨어터 앞에 바이크 쉐어 스테이션도 마련되어 있죠. 공연 직전과 중간 휴식 시간에 음식과 음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입장 시 극장 티켓을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세인트킬다 레스토랑도 근처에 많이 있으니 이용해 보세요.
2017년 4월부터 펄레이 씨어터는 라이브네이션 오스트레일리아 베뉴스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라이브네이션은 향후 30년간 이 공연장을 개선해 본래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약속했죠. 계획한 여행 기간 동안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있는지 펄레이 씨어터 공식 웹사이트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