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 좋아요
joonkee
2018년 6월 11일
좋아요: 청결 상태, 직원 및 서비스, 숙박 시설 상태 및 시설, 객실의 편안함
관리는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앞서 어떤 분(아마도 여자 분이신 듯) 이용 후기에 출입하기 좀 무서우셨다고 하신 것 같아 제 경험을 남깁니다. 저도 러시아가 처음이라 일반적인 평가는 아닐 수 있겠지만 제가 겪고 느낀 그대로를 다음 분을 위해 참고로 남깁니다.
저도 처음에 작은 로비와 좁은 복도(특히 1층 복도)등에 적잖이 실망감을 가졌었습니다. 엘베도 없어 3층까지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어쨋거나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아침은 프론트에서 가르쳐 준 2층 식당이 아니고 1층이었음)을 찾아 다니다가 호텔 이곳 저곳을 보게 되면서, 호텔 입구는 작고 볼품 없지만 식당도 깨끗하고 서비스도 나름 친절하다는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붙어있는 건물을 연결하여 호텔로 개조해서 오래되었지만 관리는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침 부페는 럭셔리?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깔끔합니다. 서브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여기 러시안들 식사예절 참 훌륭합니다. 10여명 넘게 식사할 때도 포크나 나이프가 접시에 닿는 소리가 그것도 아주 조심히 내는 작은 소리 정도가 가끔 들릴 뿐... 입니다. 주제 넘고 또 넘지만 이런 식사예절만은 다음 방문객들도 최대한 좀...
직원들 영어는 유창하지는 않지만 (아주 유창한 직원 딱 한 사람 만났음) 대화가 가능한 직원이 적어도 한 사람은 항상 프론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날 객실에 슬리퍼가 없어 부탁을 하였더니 비행기 비지니스 클래스 이상에서 주는 슬리퍼를 150루블 차지하겠다며 갖다 주었습니다 (슬리퍼는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론드리는 외부에 맞기는 것 같았고, 받아야 하는 시간을 얘기하니까 세탁소에 전화를 걸어 확인 후 시간 내에 갖다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성이삭 성당, 에르미타쥬 박물관 등 관광명소들이 호텔과 멀지 않아 저는 그냥 걸어다녔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한번도 타지 않고요 ㅎㅎ. 페트로파블로프스키 요새도 걸어서 다녀 왔구요.
처음엔 근처 건물들이 낡은 듯 해서 다니기에 두려움을 느끼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가 5일 동안 여기 저기 다니면서 적응이 되어선지 어디에서도 위험 또는 그 비슷한 감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우려했던 것보다 이 도시가 안전하다는 느낌을 전 받았습니다.
마지막 날 밤 비행기로 떠나는 날,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면서 프론트에 부탁했습니다. 이따가 저녁에 돌아와서 샤워 좀 하고 비행기 타게 해달라고. 저녁에 오니까 깨끗하게 청소된 방 키를 하나를 건네줍니다... 차지 없이. 친절한 칭구들입니다. 저는 이런 인상을 갖고 떠났습니다.
아 보너스 하나... 저는 사정이 있어 월드컵 시작 전에 다녀와야 했고 현지인이 권유한 호텔은 풀~이어서 급하게 이 호텔을 예약했는데, 10미터 쯤 거리의 바로 다음 건물에 '비원'이라는 한식집 간판을 보고는 시쳇말로 깜놀~했습니다. 매일 한번은 들렀습니다
joonkee
2018년 6월에 4박 숙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