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 HQ는 뉴질랜드 남섬의 동쪽 해안에 있는 오아마루 유산 센터 안에 자리해 있습니다. 역사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산업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이 반응형 아트 갤러리의 테마는 이를 테면 증기 기관의 등장에 힘입은 신빅토리아 주의 산업 미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우 흥미롭지 않나요?
스팀펑크라는 단어부터가 증기 기관 기술을 바탕으로 하며 주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미래 분위기로 재창조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SF 소설 장르를 가리킨답니다.
입장하기 전에, 스팀펑크 HQ가 자리한 위풍당당한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도 감상해보세요. 1883년도에 설립되었죠. 원래 5층 건물이었는데 1920년대에 대화재가 발생했고 그 때 2개 층이 전소되었습니다. 갤러리 바깥에서는 고딕풍의 증기 기관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어요. 상자에 동전을 넣으면 불이 들어오면서 증기 기관이 불을 뿜습니다.
갤러리를 방문해 희한한 기계장치로 가득한 공간을 찬찬히 관람해보세요.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듯한 설치물들은 SF 작품에 나오는 미치광이 과학자의 발명품처럼도 보여요. 음향과 조명은 여러분이 반응형 전시를 체험하고 작품을 감상하실 때 한층 실감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무한한 차원으로 연결되는 문을 형상화한 전시 플랫폼, 인피니티 포털에 직접 발을 디뎌 보세요. 네온 조명이 환히 밝히고 있는 자그마한 거울의 방이에요. 눈을 현혹시키는 조명을 바라보며,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현실이 아닌 또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여러분을 데려다 줄 거에요.
앞으로 전시할 작품을 제작하는 작업장 역할을 하기도 하는 뒤뜰도 방문해보세요. 아직 제작 단계인 작품들이 나중에 어떤 모습이 될지 상상해보며,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갖가지 부품이며 조각들을 구경하고 직접 만져보세요. 위를 올려다보면 상어 이빨이 달린 작은 비행기가 보일 거에요. 마치 체펠린 비행선처럼 생긴 이 장치는 천장에 매달려 있어요.
기념품으로 모자나 티셔츠, “비니(양모 모자)”를 구매하는 것도 추천해요. 모든 제품에는 스팀펑크 HQ의 로고인 고글을 쓰고 씩 웃고 있는 해골 무늬가 들어가 있답니다. 여름에 방문하시면 4일 동안 열리는 스팀펑크 NZ 페스티벌에도 참여하실 수 있어요.
스팀펑크 HQ는 오아마루의 중심지에 있어서 도보나 차량으로 쉽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 주차장도 있고 근처의 노상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미술관은 공휴일을 포함하여 매일 개장하며 입장료가 있습니다. 아이 동반 가족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