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체니 이슈트반 광장

루즈벨트 광장을 찾으신다면 세체니 이슈트반 광장으로 찾으세요. 2011년에 공식 이름이 이렇게 바뀌었답니다. 이 이름은 1825년 자신의 1년 수입을 기부하여 이 광장에 면한 헝가리 과학아카데미를 설립한 이스타반 세체니 백작을 기리기 위한 것이지요. 세체니 백작은 세체니 다리의 건설을 착수시킨 사람이기도 해요. 루즈벨트보다 훨씬 앞서는 1880년부터 이 광장에 존재했던 세체니 동상도 만나실 수 있어요.이 광장은 1947년 루즈벨트란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 중 부다페스트와 헝가리에서 나치 점령을 종식하는 데 도움을 준 동맹 지도자 프랭클린 루즈벨트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지요.광장에 면한 포시즌스 호텔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그레셤 팰리스에 자리하고 있어요. 건물 바깥도 구경하고 로비에 들어가면 스테인드 글라스, 철제 장식, 모자이크, 세부 공원 장식 등을 꼭 구경하세요. 사진에 많이 찍히는 인기 장소랍니다. 이 건물은 1906년에 지어진 이후 사무실 건물, 귀족의 집, 소련군 주거지 및 아파트 건물 등으로 쓰였는데요, 그러면서 원래의 웅장한 매력이 사라지게 되었지요. 2001년 포시즌스 호텔 기업이 이 건물을 구입하여 원래의 세부 장식을 많이 복구하면서 고급 호텔로 변모시킨 것이랍니다. 페스트 쪽의 이 세체니 이슈트반 광장은 다뉴브 강을 가로지르는 세체니 다리로 부다 쪽과 연결되어 있어요. 이 다리는 영국 템스 강의 말로우 다리와 닮았는데요, 두 개의 다리 모두 윌리엄 티어니 클라크가 설계했답니다. 이 다리는 부다페스트에 있는 8개의 다리 중 제일 먼저 지어진 것이에요. 1849년에 처음 개통되어 부다와 페스트 지역의 경제를 통합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지요. 제2차 세계대전 중 다리가 심하게 손상되었고 처음 건설한 지 100년 후인 1949년에 재건되어 다시 개통했습니다. 세체니 이슈트반 광장이나 다뉴브 강 보트 크루즈에서 반짝이는 다리와 부다 왕궁의 야경을 감상해 보세요. 페스트에서 375m만 걸어 부다 쪽으로 넘어가면 약간 북쪽에 있는 의회 건물과 세체니 이슈트반 광장이 보입니다.광장과 다리는 항상 열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