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인 건축물이 타이중의 장대한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 이 도시는 소규모 상점이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시내 중심으로 가시면 아담한 식당과 가족이 경영하는 상점 및 전통 시장들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미술관 파크웨이라고도 알려진 시내 중심의 우촨 파크웨이에서 조금만 걸으면 다양한 박물관과 공원 및 문화 명소들도 만나실 수 있지요.
타이중의 도심 공원으로 이어지는 이 파크웨이에서 타이중이란 도시를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침 일찍 오시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태극권을 해보실 수 있어요. 그런 다음에는 근처 거리 행상에서 맛있는 아침 식사를 드시면 좋지요. 요우티아오(Youtiao)라 불리는 막대 모양의 튀긴 빵을 부드러운 파를 넣은 팬케잌에 싸서 드셔보세요.
이 파크웨이 남단에는 국립대만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어요. 대만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이 완성한 작품과 문화재도 감상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인터랙티브 전시도 구경해 보세요. 바로 옆의 다둔 문화센터에서는 영어로 진행되는 어린이 스토리텔링 세션과 각종 전시 및 행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 가시면 국립 자연과학 박물관(NMNS)이 나오는데요, 이곳에는 직접 만지고 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많아요. 이 박물관 뒤에는 타이중 식물원이 있어요.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따라 대만의 여러 토종 식물, 연꽃 연못, 열대 우림 전시, 수족관 등을 모두 구경하실 수 있지요.
근처의 보각사에 들르시면 거대한 황금 불상을 보실 수 있어요. 이 절에는 일본식 신사도 있으며 주변은 고요한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시내 중심에서 북서쪽 방향에는 고미습지가 있는데요, 나무 판자로 만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새를 볼 수 있어요. 수면 위로 해가 지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타이중의 유명한 바닷가 어시장이 있어요.
저녁에는 펑지아 야시장 등 타이중의 여러 야시장에도 가보세요. 기념품을 파는 행상도 구경하고 신선한 현지 음식도 실컷 드셔보세요. 원조 타이중 버블티도 드셔보시고요. 구슬 모양의 쫄깃한 타피오카 알갱이와 우유 또는 과일을 넣어 만든 음료로 인기 만점이랍니다.
타이중은 비행기나 고속 열차로 가실 수 있어요. 타이중 시내는 규모가 작아 걷거나 택시 또는 버스로 쉽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중의 기후는 연중 내내 온화해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