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의 야무나 강기슭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알려진 걸작, 타지마할이 있습니다. 샤 자한 황제가 아내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시작한 대리석 묘지의 건설은 22년 동안 진행되었고, 수만 명에 이르는 석공과 유럽의 세공 전문가들이 동원되었습니다. 동틀 무렵 햇빛이 순백의 대리석을 환히 비출 때에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세요.
코란의 어구가 새겨진 붉은 사암으로 된 문으로 들어가세요. 가까이 가서, 묘지의 양쪽에 서 있는 탑으로부터 수로와 정원이 배열된 모습까지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것을 직접 느껴 보세요.
돋우어진 기반 위에 당당히 자리 잡은 타지마할 뒤에는 광활한 하늘만이 펼쳐져 있습니다. 거대한 돔과 우뚝 솟은 첨탑은 동틀 무렵에 장관을 연출합니다. 낮 동안에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대리석의 빛깔이 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떤 이들은 무굴 제국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건물을 웅장하게 지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위를 바라보면 보석으로 만든 꽃과 손으로 새긴 글씨가 대리석을 수놓은 아치가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서, 돔의 형태가 만들어내는 울림을 조용히 들어보세요. 이 조용한 기도는 내부에서 공명하다 서서히 사라질 것입니다. 팔각형 전당 안에는 모자이크와 호화로운 보석으로 장식된 샤 자한 황제 내외의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샤 자한 황제의 묘는 대칭이 아닙니다. 아들이 권력을 잡고 나서 샤 자한 자신의 묘에 대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서쪽의 이슬람교 사원에 있는 타지 박물관에 가서 이 엄청난 곳의 건축을 어떻게 설계했는지 등 자세한 역사를 알아보세요. 이곳에서 샤 자한 집권 당시의 예술품, 무기, 문학 작품과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묘 안에서 사진은 촬영하실 수 없습니다. 금요일에는 관광객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매연을 줄여 주는 전기 버스를 타시면 타지마할 매표소로 가실 수 있습니다. 인도 국민은 입장권을 적당히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사시면 아들이 샤 자한을 가두었던 아그라 요새에도 들어가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