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타키에서 남동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자그마한 섬 테코푸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적이 닿지 않은 고운 모래가 펼쳐진 해변을 맨발로 걷고 하늘색으로 빛나는 석호에 뛰어들거나 근사한 물속 세상을 구경하고 조용한 이웃의 열대 섬들로 배를 저어 가볼 수 있습니다.
이 작고 외딴 무인도는 세상 모든 시름을 잊고 조용한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스르르 잠들 수 있는 지상의 낙원입니다. 싱그러운 녹음 속을 누비고 따스한 모래밭에 몸을 뉘이며 따뜻한 물속에 발을 담그며 시간을 보내세요. 귀를 기울이면 근처의 나무에 둥지를 튼 흰제비 갈매기의 가늘게 떨리는 지저귐이 들립니다. 오리발, 스노클과 마스크를 갖추고 해류에 몸을 맡기세요. 열대어들이 바쁘게 오고 가는 물속 세상은 시선을 절로 빼앗아 갑니다.
테코푸아로 가는 진입점은 쿡 제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아이투타키입니다. 아이투타키에는 토요일마다 아루탕가 부두에서 열리는 시장이 인기입니다. 퀼트 예술품, 엮어 짠 모자, 사롱과 깔개 등 기념품은 물론 신선한 열대 과일과 채소를 둘러 보고 쇼핑을 즐기세요. 쿡 제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석회석과 산호로 지은 쿡 아일랜드 기독교회(CICC) 안에 들어가 보세요.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면 현지 주민 신도들이 열성적으로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이파 마을에서 드럼 연주, 춤과 파이어 댄스 공연을 감상하고 원풋아일랜드에 있는 우체국에서 여권에 방문 도장도 찍으세요. 티 없이 말끔한 아이투타키 골프 코스에서 즐기는 라운딩도 추천합니다.
테코푸아는 물속이 훤히 잘 들여다보여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에 완벽한 명소입니다. 산호초를 찬찬히 살펴보세요. 수백 가지 어종이 살고 있는 다양한 산호의 생태계를 알아보고 대왕조개 보호구역도 구경하세요. 심해 낚시나 작살 낚시로 황다랑어, 꼬치삼치와 마히마히를 낚는 재미도 추천합니다.
아이투타키는 라로통가 북쪽으로 비행기를 타고 45분 거리에 있습니다. 아이투타키에 닿으면 테코푸아까지는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테코푸아는 무인도이니 아이투타키에서 섬에 가장 가까운 숙소를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