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에서 가장 높은 토레 델레 오레의 꼭대기에 올라 르네상스 성벽과 좁은 골목길을 내려다 보세요.
중세에는 130개가 넘는 탑이 루카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했습니다. 대부분 부유한 상인 가문의 소유였던 탑들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방어 기능을 수행하였습니다. 오늘날에는 그 중 몇 개만 남아 있습니다. 토레 델레 오레라는 이름의 이 시계탑의 높이는 164피트(50m)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탑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 거대한 탑은 1390년에 세워졌으며, 태엽 장치는 1752년에, 시계판은 2년 후인 1754년에 장착되었습니다.
훌륭하게 보존된 207개의 목조 계단을 올라 꼭대기로 향해 보세요. 계단이 좁고 가파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노약자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종탑에 올라서기 직전에 현재까지도 손으로 감아 동작하는 구식 태엽장치를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종이 울릴 때에는 바퀴 달린 장치가 돌아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장치는 빠르고 시끄럽게 돌아가며 종이 울리는 횟수를 조정합니다.
탑 꼭대기에 오르면 아름다운 루카의 전경과 토스카나 지방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머리 위에 오크나무 숲을 얹고 있는 귀니지 타워도 볼 수 있습니다.
탑의 종 장치를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종이 울릴 때에는 매우 시끄러우니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토레 델레 오레는 루카의 주요 쇼핑 거리인 비아 필룽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현역 군인과 만 10세 미만의 어린이, 만 66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토레 델레 오레와 귀니지 타워를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토레 델레 오레는 4월에서 10월까지 개방되며, 11월에서 3월까지는 휴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