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토 대성당(Cattedrale di San Vigilio)은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된 찬란한 건축학적 걸작품입니다. 상징적인 넵튠 분수 주변에는 정교한 장미 문양의 창문, 종탑과 거대한 돌기둥을 지탱하는 사자상이 자리해 있습니다. 넓은 광장에 자리한 분수대 옆 교회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카스텔로 델 부온콘실리오에서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행렬의식에 사용된 화려한 주교의 문을 감상해 보세요. 문 좌측에 있는 장미 문양 창문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납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로 알려진 창문은 인간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당 남쪽에는 종탑과 13세기 장미 문양의 창문이 있습니다.
성당 내부에는 신도석과 두 개의 복도가 있습니다. 성당 익랑에는 14세기 생줄리앙의 프레스코화와 익사자들의 마돈나(Madonna of the Drowned)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당의 반원형 부분에서 마르투리우스, 알렉산더, 시시니우스와 같은 4세기 현지 순교자들의 유물을 구경해 보세요. 17세기 프랑스 화가 루도비코 도리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수호성인이며 트렌토 최초의 주교인 성 비질리오를 기리는 이 대성당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기록에 따르면 대성당은 성인을 모신 사원과 매장지 위에 지어졌습니다. 1212년 건축가 아담 다르고뇨가 이 건축물을 설계했습니다. 그의 후손들의 손에 의해 대성당 공사가 1세기 이상 계속되었습니다.
나무 십자가상 예배당에는 바로크 양식의 목조 조각상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 조각상 앞에서 트렌토 의회의 칙령이 반포되었다 전해집니다. 계단 꼭대기에 자리한 두 개의 종탑에서 고도의 도시 트렌토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대성당은 정오에 2시간을 제외하고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개방됩니다. 트렌토 대성당은 도심의 두오모 광장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버스로 트렌토 기차역에서 남쪽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고, 도보로 0.6km 거리이며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근처의 랜드마크로는 성모 마리아 교회와 공원에 자리한 단테 기념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