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 밥 해변은 카타르의 서해안에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이에요. 약간 멀리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적고 조용해 일광욕이나 수영을 즐기기 좋은 곳이죠. 도하에서 당일치기로 움 밥 해변에 다녀오거나 현지인처럼 사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텐트를 칠 수도 있어요.
카타르의 많은 해변과 마찬가지로 움 밥 해변도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편이에요. 가끔 현지인들이 캠핑하면서 불을 피워 바비큐를 만드는 것을 구경할 수 있어요. 바닷물이 맑은 깨끗한 모래 해변이에요. 물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놀거나 헤엄치기 좋은 곳이죠.
도하에서 사막을 건너 이곳에 도착한 다음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해가 수평선으로 질 무렵 황홀한 일몰도 구경해 보세요. 텐트를 가져와 해변에서 캠핑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는 것도 멋지겠죠. 날씨가 시원할 때는 사막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하이킹하는 사람이 많아요.
움 밥 해변은 카타르 북서부에 있는 커다란 알 림 생물권 보호 구역의 남쪽에 있어요. 보호 구역은 대부분 사막 지대이며 흥미로운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아라비아 오릭스와 타조를 구경해 보세요.
움 밥 해변에 있는 편의 시설은 어린이 놀이 공간과 공용 화장실밖에 없어요. 인명 구조대원도 없으니 유의하세요. 움 밥 해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파라솔과 모자를 비롯해 해변에서 하루를 보낼 때 필요한 편의용품을 모두 준비해 가세요. 야자나무가 몇 그루 있어 이곳을 팜 트리 해변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도하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걸려요. 움 밥 해변에서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 움 밥까지는 차로 6분, 가장 가까운 큰 마을 두칸까지는 25분 걸려요.
움 밥 해변을 오가는 도중에 미국 예술가 리처드 세라가 만든 유명한 작품 이스트-웨스트/웨스트-이스트도 구경해 보세요. 해변에서 북쪽으로 차로 50분 정도 가면 거대한 강철판 4개로 구성된 이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