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베키오 박물관은 베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갤러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 박물관 건물은 중세 시대에 베로나의 통치자들이 머물렀던 웅장한 성이었다고 해요. 아름다운 건축물을 먼저 감상한 다음 안으로 들어가서 유명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이 건물은 격변의 역사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처음에는 베네치아인, 그 다음에는 나폴레옹,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폭격으로 크게 훼손된 적이 있어요. 오늘날 이 성의 디자인은 1957년에 시작된 복구 작업의 결과랍니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가 중책을 맡아 이 성을 이탈리아의 걸작 예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이 복구된 카스텔베키오 박물관은 오늘날 건축적으로 경이로운 작품으로 여겨지는데요, 거대한 유리판과 금속 장식이 원래의 중세 시대 석조 재료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건축물의 디자인은 큰 인기랍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오면 이탈리아의 유명한 르네상스 및 중세 시대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지요.
방대한 규모의 공간에 전시된 유명한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해 보세요. 피사넬로, 스테파노 다 베로나, 젠틸레 벨리니, 지롤라모 다이 리브리 등의 작품들도 보실 수 있어요. 카를로 스카르파가 디자인한 계단을 올라가시면 로마네스크 양식의 조각품을 전시한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성인 세르지우스와 바쿠스의 성묘라는 제목의 12세기 얕은 돋을새김과 거대한 기마상입니다.
14세기 유물을 보시면서 베로나의 과거를 상상해 보세요. 꽃병, 칼, 중세 시대 동상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중 상당수는 이 성을 지은 귀족 델라 스칼라 가문이 소유했던 것이랍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시면 성의 정원에서 느긋하게 산책하실 수 있어요. 여기서는 베로나 시내를 배경으로 카를로 스카르파의 건축물을 멋진 사진으로 담으실 수 있습니다.
카스텔베키오 박물관은 베로나 중심에 위치하며 시내 중심의 어떤 곳에서든 걸어서 또는 버스로 가실 수 있어요. 박물관 주변의 몇몇 거리에 있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입장료가 있어요. 박물관은 매일 문을 열지만 월요일 아침과 크리스마스 및 새해 첫날 아침에는 문을 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