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덴 성은 비안덴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입니다. 위엄을 뽐내는 흉벽과 첨탑은 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에서 단연 두드러집니다. 성 내부의 재현된 방들을 구경하고 구내 박물관에서 그 역사에 대해 배워보세요. 창문으로 보이는 수려한 풍경도 눈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지금의 성은 11~14세기 사이에 과거 로마 성의 토대 위에 지은 것입니다. 이곳은 1800년대 폐허가 되기 전까지 수세기 동안 부유한 비안덴 백작 가문의 저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0세기 들어 국가 차원에서 성을 세밀하게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박물관에 있는 모형과 그림을 살펴보고 발굴된 벽을 통해 다양한 시대의 역사도 접해 보세요.
언덕 위로 난 트레일을 따라가면 비안덴 마을에서 성까지 오르실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이 제법 가파르지만 수려한 경치를 벗 삼으면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직접 걷는 대신 의자식 리프트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오며 발아래 펼쳐진 마을과 강의 전망을 감상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성 1층에 있는 박물관에 꼭 들러 고대 갑옷과 고고학적 유물을 구경해 보세요. 위층에서는 수년간 걸쳐 진행되었던 성의 보존 작업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는 물론 비안덴 가문의 족보를 소개하는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비안덴 백작이 살던 대로 실내 장식을 재현한 방들도 둘러보면 꽤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연회홀에는 육중한 15세기풍의 벽난로가 자리 잡고 있으며 주 침실에는 강렬한 붉은 색의 커튼이 여섯 개의 창문에 걸쳐 드리워져 있습니다.
아렌드룸에 들러 존 말코비치,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 이 성을 방문한 유명 인사들의 사진도 확인해 보세요. 이곳에는 독특한 채플이 하나 있는데, 중앙에 있는 구덩이를 통해 두 개의 층이 연결된 것이 특징입니다.
비안덴 성은 룩셈부르크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룩셈부르크 시에서 열차 또는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방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입장료를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