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플라이 램은 물고기가 모여드는 고요한 호숫가에 자리한 호화로운 사원입니다. 존경받는 태국 예술가 자리트 품돈밍의 작품인 왓 플라이 램은 태국과 중국의 예술과 종교적인 믿음에 전통 불교 테마를 얹어 조화로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조각상, 세밀한 조각품 및 정교한 벽화 등을 감상해 보세요.
총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왓 플라이 램은 물 위에 지어져 있으며 화려하게 장식된 둑길을 통해 가실 수 있습니다. 우선 오른쪽에는 18m 높이의 자비와 연민의 여신인 관음상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어요. 관음보살상 아래에서는 용과 작은 관음상이 있으며, 그 반대쪽에는 중국풍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원 단지의 제일 왼쪽에는 30m 높이의 웃고 있는 부처가 흰색, 붉은색, 황금색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뚱뚱하게 표현한 부처는 중국 문화에서 행운의 상징이라 여겨집니다. 불상까지 가는 둑길의 바닥은 화려한 무늬로 꾸며져 있는데요. 중간중간 세워진 황금 기둥 위에 앉은 신화 속 동물들이 가는 길 내내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왓 플라이 램 사원의 중앙 부분은 식장과 기도실인 우보솟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정교한 사원의 정면을 구경하고 입구 양쪽을 지키고 서 있는 위엄있는 두 야크 전사상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앉아 있는 불상과 형형색색의 벽화 전시를 볼 수 있죠. 이 벽화 그림은 각각 부처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을 묘사하고 있어요. 밖으로 나와 우보솟 뒤편으로 가면 호수 전망과 정글로 뒤덮인 코사무이 언덕을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왓 플라이 램은 코사무이 북동쪽 빅 부다 비치 지구에 자리하며 사무이 공항에서 차로 10분, 섬의 주요 페리항인 나톤 부두에서는 차로 45분 거리에 있습니다. 운전해서 오신다면 사원 외부 및 주변 도로의 무료 주차장을 이용해 보세요. 오신 김에 근처 빅 부다 비치 부두에 있는 빅 부다 사원도 놓치지 말고 꼭 방문해 보세요.
왓 플라이 램은 매일 방문하실 수 있으며 입장료가 없지만 기부금을 받고 있어요. 물고기 먹이 한 봉지를 구매한 후 호수에 사는 메기와 거북이에게 먹이를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단 방문하실 때는 적절한 복장을 착용해 주시고 신도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