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관광객 무리에서 벗어나 아직은 사람의 손때를 덜 탄 웰리가마 리조트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조용한 이 어촌은 폴와타 강가 시내와 험준한 바위 절벽이 있는 작은 편자 모양의 만인 웰리가마 베이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웰리가마는 웰리가마 해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웰리가마의 반짝이는 인도양 바다에서 태닝과 수영을 즐기며 하루를 보내보세요. 이곳은 상대적으로 작은 파도 덕분에 서핑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기도 한데요.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상점에서 장비를 대여하고, 필요하다면 강습도 받아 보세요. 신 팔라디오풍의 저택 내부에 자리한 럭셔리 호텔이 있는 타프로바네 섬까지는 얕은 바다를 걸어서 가실 수 있죠.
웰리가마의 해변 도로를 천천히 산책하면서 시장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수공예품과 이국적인 과일을 구경해 보세요. 그날 잡은 물고기를 실은 형형색색의 보트들이 하나 둘 씩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이렇게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는 도시의 바와 레스토랑으로 옮겨집니다. 종교적인 랜드마크가 궁금하시다면 카프투라이 모스크를 방문하시면 돼요.
현지 버스와 릭샤를 타면 웰리가마 외곽에 있는 다른 관광명소에도 가보실 수 있습니다. 한두누고다 차 박물관에서는 현재 작업 중인 차 밭을 탐방할 수 있으며 마틴 위크램싱 민속 박물관에서는 유명한 신할리족 작가의 실제 유품을 전시하고 있죠.
웰리가마에서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평화로운 해변에 닿을 수 있어요. 서쪽에 있는 미히리페나 비치와 우나와투나 비치에 가거나 일본 평화의 탑과 외딴 정글 비치까지 하이킹을 해보셔도 좋을 거예요. 동쪽으로 가면 서핑과 고래 관광으로 유명한 미리사 비치가 나옵니다. 폴헤나 비치에서는 어부들이 나무 기둥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고기를 잡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웰리가마 근처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마타라를 추천해요. 17세기에 지어진 스타 포트와 성모 마리아 성당을 구경한 뒤 마타라 비치의 다리를 건너 바다 위 육지에 있는 파레비 두와 사원까지 가보세요.
웰리가마까지는 콜롬보를 비롯한 여러 해안 도시에서 출발하는 버스와 기차를 타면 쉽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홈스테이 및 럭셔리 호텔 등 여러 가지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니 예산에 맞는 곳을 선택해 보세요. 스리랑카의 해변은 햇볕이 따뜻한 건기인 11월과 4월 사이에 관광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