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양지바른 라 콜리나 솔라나 언덕 위에는 리글리 맨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피닉스 도심과 카멜백 산을 비롯한 '밸리 오브 더 선'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1,565제곱미터 규모의 리글리 맨션은 1960년대 초반까지 애리조나 주에서 가장 큰 개인 주택이었습니다. 오늘날 이곳은 세련된 레스토랑이자 라운지 클럽으로 운영됩니다.
1932년, 껌 회사의 사장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가 아내와의 결혼 50주년을 기념하며 이 저택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오고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24개의 방과 12개의 욕실을 갖춘 리글리 맨션은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스페인 및 지중해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주인이 몇 번 바뀐 후 리글리 맨션은 1992년 거대 식료품 기업의 상속자 조디 호멜에 의해 매입되었습니다. 호멜은 저택과 정원을 1930년대의 모습 그대로 복원하였습니다. 2006년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호멜은 이곳을 연회장으로 사용하며 일요일에는 손님들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곤 했습니다.
오늘날 피닉스의 명소(Phoenix Point of Pride) 중 하나로 지정된 이곳은 사설 리글리 맨션 클럽으로 운영됩니다.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임시 회원증을 발급 받아야 합니다. 회원 가입비는 모두 자선 단체로 전달됩니다. 해피 아워에 칵테일과 간식을 즐기고, 조르디 레스토랑 라운지(Geordie's Restaurant Lounge)에서 세련된 식사를 즐겨 보세요.
리글리 맨션 내부는 낮에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인 점심 시간에 방문하거나, '투어 및 런치' 패키지 3개 중 가장 저렴한 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리글리 맨션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엽니다.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는 문을 닫습니다. 맨션은 피닉스 도심 북동쪽의 피에스테와 피크 파크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