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해방의 데리로 들어갑니다(You Are Now Entering Free Derry)”라는 슬로건이 눈에 띄는데요, 이 도시 근대 역사의 핵심이 되는 문구입니다. 받침대 없는 박공벽에 이 문구가 크게 그려져 있어요. 1969~1972년 독립주의자들은 프리 데리란 이름으로 이 지역을 자치 지역으로 선포했어요.
이 벽화가 세워져 있는 지역은 아일랜드 독립주의자들과 영국 통합론주의자들 간의 오랜 분쟁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곳이에요. 흰색 배경에 검정색 대문자로 씌여 있는 이 벽화를 사진에 담아보세요. 1969년 현지 운동가인 존 케이시가 처음 그렸던 이 벽화는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여러 차례 다시 칠해졌지요. 아일랜드 전국에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여러 비슷한 문구의 벽화들이 세워졌다고 해요.
수백 년 동안 아일랜드를 큰 혼란으로 몰아넣은 이 정치적 분쟁에 대해 들어보세요. 1969년 보그사이드 전투와 1972년 블러디 선데이 이야기도 아주 흥미롭답니다. 이 벽화 근처에서 승리의 축제가 열렸었지요.
1981년 아일랜드 단식 투쟁을 추모하는 여러 추모비와 다른 벽화들도 구경해 보세요. 북아일랜드 공화국 수감자들의 5년에 걸친 항거가 끝날 때 이 단식 투쟁으로 10명이 사망했다고 해요.
이 도시 곳곳에는 북아일랜드 투쟁, 시민권 운동, 세계대전 등의 정치적 사건을 풍자하고 기념하는 다양한 벽화가 있어요. 이러한 그림들은 데리의 문화와 정체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이 프리 데리 코너의 벽화는 언제든지 무료로 구경하실 수 있어요.
프리 데리 코너는 다이아몬드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데리 성벽의 북서쪽에 위치합니다. 인근 명소로는 프리 데리 박물관과 블러디선데이 추모비, 세인트 컬럼 대성당 등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