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컬럼 대성당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플랜터 고딕 양식의 종교적으로 중요한 건물입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서, 많은 흥미로운 유물을 간직하고 있지요. 수백 년 간 이어진 아일랜드 내 충돌 역사에서 비롯된 유물들도 방대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당의 탑과 정면 외관은 1633년 건축가 윌리엄 패롯이 설계한 원본 구조물 일부랍니다. 뾰족한 첨탑은 1821년에 추가된 것이에요.
성당 곳곳에서 흥미로운 유물들을 보실 수 있어요. 성경 속 우화를 표현하고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과 연대기 및 사당 등도 둘러보세요. 현관에는 12세기에 놓여진 석재 분수가 있어요. 이 성당을 찬양하는 글이 새겨져 있지요.
1614년 찰스 1세가 성당에 바친 8개 종의 소리도 들어보세요. 이 성당의 종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랍니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투어에 참여하면 각 유물에 얽힌 모든 이야기도 들으실 수 있어요. 그중 하이라이트는 1689년 영국군 공격으로 데리 시가 포위되었을 때의 문서입니다. 윌리엄 3세의 초상화와 이 도시 성문의 원본 열쇠도 구경해 보세요.
4개의 신약 성서 복음이 들어 있는 켈스의 서 복제본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설명이 나와 있는 명판과 전시를 통해 이 지역의 유명한 종교적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실 수 있어요. 이러한 인물들로는 칭송받는 찬송가 작가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와 철학자 조지 버클리 등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및 일부 잉글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성 콜럼바에게 바치는 곳이에요. 이곳은 폭파로 파괴되기도 했고 9년 전쟁의 피해를 입는 등 흥미로운 역사를 지닌 곳이지요.
성당에 입장료는 없지만 기부는 환영합니다. 이 성당은 매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개방합니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투어는 유료이며 미리 예약하셔야 해요.
세인트 컬럼 대성당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데리의 중심부에 위치합니다. 다이아몬드에서 남쪽으로 한 블럭만 걸어가시면 탁 트인 성벽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