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힐리탄 웰은 오늘날 알코르에 해당하는 페르시아만 해안 지역에 정착했던 알 마한다 부족에게 꼭 필요했던 식수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어요. 약 150년 전 사냥을 하다가 우연히 샘을 발견한 후 주민들이 우물을 만들었어요. 앤 힐리탄 웰에서 나오는 물에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 “의사”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카타르 전역에 앤 힐리탄 웰을 비롯해 100개가 넘는 우물과 샘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을 역사적인 유적지로 보존하고 있어요. 앤 힐리탄 웰이 있는 지역은 24시간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어요.
알코르 타워 3개가 있는 곳에서 서쪽 끝에 있어요. 타워는 1900년경 작은 언덕 위에 지어졌으며, 진주 채취 잠수부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해적이 오는지 감시하고 우물을 지키는 역할을 했죠. 타워의 지름은 약 4m이며, 진흙과 돌로 만들어진 벽의 두께는 약 60cm예요. 파수꾼들은 밧줄을 타고 8m 높이의 타워에 올라갔다고 해요.
알코르는 도하 북부에 있는 가장 큰 정착지 중 하나예요. 알코르 시내에 있는 알코르 박물관에 가서 마을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대 유물 발굴 소식을 알아보세요.
알코르에 머무는 동안 예쁜 항구와 해변, 코르니쉬 산책로에 들러 보세요. 해변에는 바비큐 그릴과 샤워 시설, 피크닉 공간이 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아요. 약간 매운맛이 나면서 달콤한 카락 차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바로 옆에 있죠. 도시 남쪽에 있는 거대한 텐트처럼 생긴 알 바이트 스타디움으로 향해 보세요. 이곳에서 2022년 FIFA 월드컵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60,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해요.
도하에서 자동차로 알코르와 앤 힐리탄 웰까지 45분 정도 걸려요. 알코르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간편하며, 약 1시간 이상 걸려요. 앤 힐리탄 웰은 도심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페르시아만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