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 샤하니야 낙타 경주장은 여행객 또는 아랍 왕족,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중동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낙타가 시간당 50km에서 65km 속도로 타원형 경주로를 달리는 것을 구경해 보세요. 이 멋진 동물은 한가로울 때는 큰 몸집에 다소 야위어 보이지만 경주를 시작하면 우아한 모습으로 변신하죠. 낙타 경주는 카타르에서 수천 년 전에 시작되었어요.
멀리서 보면 말에 올라탄 기수와 비교했을 때 낙타에 올라탄 기수가 훨씬 작아 보인다는 것을 알아채게 될 거예요. 가벼운 낙타 기수가 필요해 만 4세 어린이를 기수로 태우기도 했어요. 2004년 이는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되었어요.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이제는 작은 로봇 기수가 실크 의상을 입고 낙타를 탄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관리자가 원격으로 채찍, 고삐 등을 제어해 로봇이 낙타를 타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낙타 경주 대회는 오래된 전통 스포츠와 최첨단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금도 매력적인 스포츠로 사랑받고 있어요.
낙타 경주는 보통 5km 길이의 타원형 경주로에서 진행되며, 특별한 대회는 10km 경주로에서 열리기도 해요. 낙타 주인, 트레이너를 비롯해 가끔은 관람객까지 자동차를 타고 경주로 바깥을 돌며 낙타를 따라가기도 해요.
3월 또는 4월에 열리는 알 샤하니야 축제 때 오면 큰 상금이 걸린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랍 국가에서 몰려든 6천 마리의 낙타를 구경할 수 있어요.
아시 샤하니야 낙타 경주장은 카타르 한가운데 있으며, 도하와 두칸 사이 중간 지점에 있어요. 도하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으며, 낙타 경주장 주차장이나 주변 상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11월부터 2월까지 금요일 저녁마다 지역 경주 대회가 열려요. 금요일 외 다른 날 오전 중반 이후 방문하면 아침 훈련을 마친 낙타가 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요.
도하로 돌아오기 전, 낙타 경주장 근처에 있는 쉐이크 파이잘 빈 차심 알 타니 박물관에 들러 보세요. 왕족이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문화 유물을 살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