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변 마을인 세인트제임스는 넘실대는 산을 배경으로 탁 트인 폴스베이 전망을 선사합니다. 난파선에 타고 있던 선원들이 처음 살기 시작한 이곳은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해변과 식민지 시절 건축물, 야생 동물, 해안가 산책로, 전망대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 등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세인트제임스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해변은 이 마을의 중심지로, 알록달록 다양한 색을 자랑하는 빅토리아 왕조 양식의 해변 오두막이 예뻐서 산을 배경으로 근사한 사진을 찍는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많죠. 안전하게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해변 남쪽 끝에 있는 조수 웅덩이를 찾아가 보세요. 보통 주변 바다보다 수온이 더 높아서 좋아요. 아이들은 바위 웅덩이를 탐험하면서 바다 생물을 찾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를 거예요. 6월부터 11월까지는 해변에서 남방 긴수염 고래를 구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세인트제임스에 마련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바닷가 교외 지역인 무이젠버그까지 북쪽으로 거닐어보세요. 걷다가 서퍼와 낚시꾼을 구경하셔도 좋고 바위 위에서 놀고 있는 물개를 찾아보셔도 좋아요. 19세기에 지어진 세인트제임스 오두막을 비롯해 식민지 시대 가옥도 한번 눈여겨보세요. 앵글로 보어 전쟁 당시 오두막 주인이 다락방에 전쟁 포로들을 숨겨주고 이들이 만을 건너 적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인트제임스 번화가를 따라가다 보면 바와 레스토랑, 미술관도 보이는데요. 아트바크 갤러리에 들러서 조각품, 도자기, 강철 작품과 사진 및 그림 전시도 구경해 보세요. 계속 걷다 보면 카페, 서점, 골동품 상점으로 유명한 마을인 칼크베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항구로 가시면 거대한 물개 무리의 서식지인 실 아일랜드로 가는 보트 투어를 예약하실 수 있어요. 4월부터 8월까지는 백상아리도 보실 수 있죠.

폴스베이를 더 구경하고 싶다면 보예스 드라이브에서 실버마인 자연보호구역으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를 따라가 보세요. 이 하이킹 코스는 숲과 과수원, 폭포, 재미있는 형태의 바위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의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세인트제임스는 케이프타운 도심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노상 주차는 무료입니다. 케이프타운과 사이몬스 타운을 연결하는 대서양 철도 증기 기관차를 타면 색다른 방법으로 이곳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철도 공식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