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조르조 성의 전시를 관람하며 라스페치아의 역사와 문화와 전통에 대해 알아보세요. 유서 깊은 성에 자리잡고 있는 박물관에서 흥미로운 전시를 관람하고, 붉은 지붕이 펼쳐지는 도시와 라스페치아 만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세요.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에, 먼저 성의 웅장한 외관을 감상해 보세요. 중세 시대에 세워진 산 조르조 성은 수 차례의 재건과 복원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하지만 최초 건립 당시의 특징도 일부 남아 있습니다. 화살 모양으로 구멍이 나 있는 북쪽 벽은 14세기에 제작된 것입니다.
웅장한 석조 건물의 입구를 들어서면 진기한 유물들이 펼쳐집니다. 리구리아 주의 문화 발전 단계를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신석기 시대와 동기 시대를 거쳐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의 유물을 따라가다 보면 로마 시대가 열립니다. 방대한 양의 로마 전시물 중 많은 수가 인근의 루니 지역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루니는 토스카나와 리구리아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로마 시대 도시입니다. 화려하고 장식적인 대리석 조각들과 디자인은 로마 시대 장인들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줍니다. 각종 흉상과 조각상, 가재도구와 동전, 종교 제의에 사용된 제기 등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로마 시대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2개 층의 전시를 모두 관람한 다음에는 성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어 보세요. 고지대인 이곳에서는 라스페치아의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항구를, 그리고 아펜니노 산맥의 푸른 줄기를 감상해 보세요.
산 조르조 성은 라스페치아 중앙 기차역에서 도보로 1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인근에는 아마데오 리아 박물관과 에트노그라피코 지오반니 포덴차나 시립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서 월요일까지 개관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