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령 이비사는 유럽에서 나이트클럽 문화의 중심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이비사 타운과 같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도 있어요. 지중해의 항구 도시이자 이비사 섬의 수도인 이곳은 회반죽을 바른 집과 아름다운 해변, 잘 보존된 구시가지 건물 등이 한데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여행지이죠. 오래된 성당을 둘러보고,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묘실에 들어가보고,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겨보세요.
이비사 타운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로 달트빌라를 꼽을 수 있는데요. 언덕 꼭대기에 서 있는 요새화된 구시가지에요. 자갈로 덮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 세기는 족히 된 성당과 역사적인 건축물, 박물관 등을 만나실 수 있어요. 13세기에 지어진 이비사 성당을 방문하고 이비사 고고학 박물관에서 이비사 섬의 역사를 배워보세요. 현대 미술관으로 가시면 흥미로운 예술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죠.
이비사 타운 성곽 바로 바깥쪽에 자리한 네크로폴리스 델 푸이그 데스 몰린스도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고대 페니키아인들의 묘지였던 이곳은 기원전 7세기에 지어졌으며 수천 개의 무덤을 품고 있답니다. 장신구, 무기, 주화 등 묘실에서 발굴한 유물도 전시되어 있으니 잊지 말고 구경하세요.
여행에 쇼핑이 빠질 수 없겠죠? 이비사 타운의 항구 주변을 따라 뻗어 있는 라 마리나 지구로 가보세요. 수많은 상점을 비롯해 해변 바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곳이에요.
이비사는 주로 여름철이 관광 시즌이지만 300일 가량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어 연중 어느 때나 방문하실 수 있죠. 섬의 해안선을 따라 점점이 박혀 있는 해변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탈라만카 비치와 플라야 덴 보사가 유명하답니다.
이비사 타운에서는 차분한 분위기를 원하든 에너지 넘치는 밤을 원하든 입맛대로 저녁 시간을 보내실 수 있는데요. 구시가지에 있는 조용한 레스토랑을 골라 촛불을 밝히고 로맨틱한 식사를 즐기셔도 좋고 파차와 같은 유명 클럽에서 시끌벅적한 파티를 즐기셔도 좋아요.
이비사 타운에서 남서쪽으로 약 6km 떨어진 이비사 공항을 통해 이 섬의 수도를 방문해 보세요. 스페인 본토에서 페리를 타고 항구를 통해 오실 수도 있어요. 이비사 타운 내에서는 걸어서 다니시거나 버스나 택시, 렌터카를 이용하실 수 있어요. 이곳의 풍성한 역사와 아름다운 해변, 생동감 넘치는 클럽씬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