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케리 요새(Madikeri Fort)의 높은 성벽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두 개의 정교한 실물 크기의 코끼리 돌조각상을 만나보세요. 예쁜 관목 숲과 꽃들을 지나는 산책로를 따라 마음을 사로잡는 박물관이 자리한 19세기 교회 쪽으로 거니는 것도 좋습니다.
마디케리 요새는 34m 길이이며 17세기 말에 진흙으로 처음 지어졌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2층 돌벽과 유려한 아치는 100년 후에 재건축된 것입니다.
북동쪽 모퉁이에서 요새 안으로 입장하여 나란히 선 검은 코끼리 돌 조각상들을 감상해 보세요. 짧은 산책로의 끝자락에 자리한 이 우뚝 솟은 조각상들은 요새 안의 건물들을 수호하는 인상적인 보호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산뜻한 산울타리들을 지나 벽돌 바닥을 가로질러 느긋하게 나타나는 조각된 돌 거북이를 찾아보세요. 동물의 등에 새겨진 머리글자는 비자야라젠드라 왕(King Vijayarajendra)을 가리킵니다. 화려한 코테 마하 가나파티 사원(Kote Maha Ganapathi Temple)과 근처에 있는 구시가지의 교도소의 으스스한 감옥을 반드시 둘러보세요.
아마도 요새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국 국교회 성당일 것입니다. 1855년에 영국에 의해 세워진 이 회백색 건축물은 고딕 양식을 띠고 있습니다. 예수를 정교하게 묘사한 스테인드글라스와 1933년에 증축된 높다란 시계탑을 감상해 보세요. 안으로 입장하면 식민지 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된 박물관에서 칼과 대포, 총과 더불어 유명한 야전 사령관 케이엠 카리아파(Marshal K.M Cariappa)가 수상한 상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디케리 요새는 도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본청으로 쓰이고 있지만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