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파티야는 150년 이상의 관광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한 리조트 타운이에요. 중심가에는 파스텔 톤의 웅장한 빌라와 세련된 건물들이 있는데 건축 양식이 클래식부터 바로크, 베네치아, 고딕 등 다양하지요. 낭만이 물씬 느껴지는 룬고마레 해안 산책로에서 산책을 즐기고, 슬라티나 비치에서 수영도 하고, 볼로스코의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도 가보세요.
이곳은 원래 조용한 어촌이었는데, 19세기 중반 부호 상인인 이기니오 스카르파가 여기에 화려한 휴가용 대저택인 빌라 안기올리나를 지었지답니다. 이후 이곳에 철도가 들어서게 되었고 당국에서 유럽 귀족들을 위한 세련된 휴가지로 오파티야를 개발하고 홍보하기 시작했죠. 화려한 오스트리아 헝가리 건축 양식에서 영광스러운 옛 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완벽하게 복원된 빌라 안기올리나와 호텔 크바너 및 호텔 임페리얼 등의 다른 유서 깊은 관광 숙박 시설을 통해 이 리조트 타운의 오랜 역사를 엿보실 수 있습니다. 오파티야의 대표적인 거리인 마르샬라 티타는 화려한 오스트리아 헝가리 건축 양식의 또 다른 예를 보여주는 곳이에요.
수영과 일광욕을 위해 휴가 여행객들이 많이 모이는 슬라티나 비치에도 가보세요. 바닷가를 따라 12km에 걸쳐 뻗어 있는 룬고마레 산책로에서 산책도 하시고요.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이 예쁜 산책로는 바닷가의 여러 웅장한 빌라를 지나며 바위로 구성된 아름다운 만으로 연결됩니다.
오파티야 북쪽에는 볼로스코라는 오래된 어촌이 있어요. 항구에서 막 잡아온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하는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에도 꼭 들러보세요. 시내 중심에는 빌라 안기올리나의 크로아티아 관광 박물관과 15세기 세인트 야코브 교회 등 여러 박물관과 교회가 있어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이곳에서도 혹시 날씨가 궂을 경우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좀 더 활동적인 야외 즐길거리를 찾으신다면 우츠카 산을 올라보세요. 오파티야 스카이라인 뒤로 숲이 무성한 우츠카 산이 보일 거예요.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여러 개 조성되어 있죠.
오파티야는 리예카에서 14km 떨어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서 도보로 구경하시면 좋아요. 이곳에는 기차역이 없으므로 리예카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