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수크 와키프에 있는 흥미로운 작품, 르 푸스 또는 엄지손가락이라고 불리는 조형물은 세자르 발다치니가 만들었어요. 조형물은 예술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모델로 만든 것으로, 손가락의 지문과 주름, 손톱의 윤기, 큐티클 등의 굴곡을 세밀하게 표현해 실제와 매우 비슷해 보여요. 수크 와키프를 돌아다니면서 르 푸스를 구경하거나, 근처 카페의 야외 좌석에 앉아 식사를 즐기며 멋진 조형물을 천천히 관찰해 보세요.
프랑스 예술가 세자르 발다치니는 1965년부터 다양한 크기의 엄지 조각상을 만들었어요. 전 세계 곳곳에 그의 작품이 있죠. 파리에 있는 엄지 조형물은 가장 큰 축에 속하며 높이는 12m에 이르러요. 카타르에 있는 르 푸스는 카타르가 2019년 아시안 컵 축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9년에 설치한 거예요.
도하 도심과 사막에 흩어져 있는 50개가 넘는 대형 공공 예술 작품을 구경해 보세요. 코르니쉬에 있는 펄 기념비와 대형 오릭스 조형물,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에 있는 거대한 거미 마만, 펄 카타르에 있는 대형 말 조형물을 둘러보세요. 시드라 메디신 근처에는 태아와 아기의 모습을 표현한 14개의 거대한 청동 작품 더 미라클러스 저니 조각상이 있어요.
하마드 국제공항에 가면 머리에 전등이 달린 거대한 노란색 테디 베어와 기다랗고 높은 받침대 위에 세워진 플라잉 맨, 식물 형태로 표현한 아크틱 너서리 오브 엘도라도를 볼 수 있어요. 코르니쉬 끝에는 리처드 세라의 세븐 조각상이 서 있죠. 그의 또 다른 작품 이스트-웨스트/웨스트-이스트는 90분 거리에 있는 제크리트에 있어요. 카타르 국립 박물관은 사막 장미라고 불리는 결정체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건물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아요. 카타르 어디에서건 예술을 만날 수 있죠.
세자르 발다치니가 만든 르 푸스는 도하의 수크 와키프 남쪽, 경찰서 근처에 있어요.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버스로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요.
수크 와키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쇼핑한다면 각자 사고 싶은 것을 산 후 르 푸스에서 모이면 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