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토리아는 자연과 역사와 정치의 도시입니다. 북동쪽에 위치한 행정 수도인 프리토리아는 자카란다 나무가 많아 '자카란다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프리토리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세기 이후 걸어온 정치적 행보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프리토리아의 유니온 빌딩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취임식이 개최됐습니다. 처치 스퀘어의 팰리스 오브 저스티스(사법부와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지 30년이 지난 후의 일입니다. 프리토리아 도심 남쪽의 프리덤 파크를 거닐어 보세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쟁사가 펼쳐지는 이곳에는 역사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리토리아는 1855년 트란스발 공화국의 수도로 세워졌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이 형성한 공화국은 케이프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영국 식민지에 대항하여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의 독립국을 침략하기 위해 프리토리로 쳐들어 온 영국군들은 오늘날의 멜로즈 박물관을 점령하여 작전 본부로 사용했습니다. 트란스발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폴 크루거는 도시를 수호하기 위해 애썼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크루거 박물관에서 폴 크루거의 일생에 대해 알아보세요.
프리토리아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더붐 자연보호구역을 방문하여 천년 된 무화과 나무를 감상하세요. 세계적 수준의 동물원인 남아프리카 국립동물원에서는 사자와 호랑이와 치타를 볼 수 있습니다. 프리토리아의 도심에는 다양한 공원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리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버거 공원에서 한낮의 소풍을 즐겨 보세요.
프리토리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요하네스버그 남쪽으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O.R. 탐보 국제공항을 이용하세요.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도보나 버스를 이용하세요. 인근 지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렌터카를 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11월에서 2월까지는 길고 습한 여름이 지속됩니다. 10월에 프리토리아를 방문하여 50만여 그루의 자카란다 나무가 보라색 꽃으로 만개한 모습을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