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평온한 남쪽 해안에서 그림 같이 자리잡고 있는 조용한 어촌 마을 네 개가 모여 트래저 비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겨보세요.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트래저 비치는 소박하면서 친환경적인 삶과 느긋한 카리브해의 일상을 잘 보여줍니다.
트래저 비치의 삶은 수십 년 전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평화로운 일상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 남부 해안을 따라 빌리 베이와 프렌치맨스 베이, 스타브 거트 베이, 그레이트 페드로 블러프 등에 있는 여러 해변을 방문해 보세요. 해변마다 풍기는 매력이 다 달라요. 낮에는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들의 모습도 보실 수 있죠. 그 밖에 다채로운 색채의 배들이 매력적인 잭 스프렛 비치와 더욱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올드 워프 비치도 있습니다.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러버스 리프의 아찔한 전망대가 눈에 들어오죠.
트래저 비치의 바다와 하늘, 따스한 바람과 초원은 방문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바쁘게 날아다니는 벌새도 한번 찾아보세요. 이곳 해변의 모래는 단순한 하얀색이 아니에요. 여러 색이 혼합되어 있어 독특한 빛깔을 자랑하죠. 해안을 따라 북서쪽으로 배를 타고 가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는데요. 바로 펠리칸 바에요. 널빤지로 지은 오두막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해변에서 0.4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기둥에 의지해 서 있습니다.
트래저 비치 주변 언덕을 탐험하고 싶다면 튼튼한 신발을 신고 하이킹을 떠나거나 자전거를 타고 사방을 누벼보세요. 시골 바에서 럼주를 한잔 들이키거나 나무 아래에 앉아 쉬면서 시원한 맥주를 마셔도 좋아요. 이곳은 자연이 아름답고 분위기까지 평온해 예술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1800년대에 이곳 해안에서 스코틀랜드 배가 침몰했는데 머리가 붉은 당시 선원들의 자손들이 여전히 이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트래저 비치는 사우스 코스트의 번화지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있지만 기본적인 도로로 접근하실 수 있으며 호텔과 레스토랑도 많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지역을 다니실 때는 차를 직접 몰거나 운전기사를 두는 것이 제일 좋아요.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YS 폴스를 방문하거나 배를 타고 블랙 리버를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