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크리트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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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크리트 해변은 도하 서쪽에 있으며,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카타르의 사막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여행지에요.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시를 떠나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제크리트 해변에서 카타르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해 보세요. 이곳에는 다양한 야생 동물과 식물이 살고 있고, 개발되지 않은 땅에 역사 유적지가 흩어져 있어요. 편의 시설도 많지 않아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생활과 정반대인 색다른 느낌을 주죠.

모래 해변에는 게와 굴 껍데기가 군데군데 있어요. 바닷물에서 물놀이하려면 아쿠아 슈즈를 가져오세요. 파라솔도 준비해 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세요. 바닷물이 얕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지만 해안 근처에서 수영하기는 힘들어요. 바람 부는 날에는 저 멀리 바다 위에서 카이트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해 보세요.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이 지역의 특이한 암석 지형을 발견할 수 있어요. 사막의 모래를 실어나르는 바람에 석회암이 깎여 아래쪽은 잘록해지고 위쪽은 평평한 모양이에요. 옛사람들이 대추야자의 즙을 내기 위해 작업하던 바위가 모여 있는 구역도 찾아보세요. 산책하다 보면 오릭스나 타조, 홍학이 보일 거예요.

도하에서는 많은 쇼핑몰과 고층 건물, 넓은 거리에 넘치는 밝은 조명 덕분에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할 수 있어요. 그러나 조명은 빛 공해를 초래해 도시 근처에서 별빛을 보기 힘들죠. 제크리트 해변 근처에서 야영하면서 사막의 어둠 속에서 경이로운 밤을 보내세요. 카타르와 바레인 사이 바다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호젓함을 즐겨 보세요. 특이하게 생긴 암석 사이로 별들이 떠올라 반짝거리죠. 사진 장비를 챙겨와 일몰과 은하수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세요.

제크리트는 도하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서해안에 있는 두칸에서 20분 정도 걸려요. 페르시아만으로 튀어나온 반도에 있는 제크리트 해변까지 북쪽으로 40분에서 50분 정도 더 가야 하니 사륜구동차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 제크리트 해변은 라스 아브로크 해변이라고도 불리며, 항상 열려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이 지역을 여행한다면 제크리트 요새와 필름 시티, 리처드 세라가 만든 거대 조형물 이스트-웨스트/웨스트-이스트도 구경해 보세요.

해변에는 상점이나 탈의실, 화장실이 없어요. 여기서 하루를 보내는 동안 필요한 물품과 충분한 물을 모두 준비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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