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유서 깊은 항구 도시는 그림 같은 언덕 위 마을, 식민지풍 건축 양식, 드넓은 광장과 야외 미술관으로 유명합니다.
아름다운 언덕 위 지역와 매혹적인 거리 예술, 그리고 수제 맥주의 도시 발파라이소는 칠레에서 가장 강한 개성을 뽐내는 곳입니다. 1542년에 항구로 설립된 발파라이소는 1800년대의 무역 붐을 거쳐 유럽 기업가들의 교류지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예술가들과 배낭 여행객, 항구 노동자와 시인들이 이곳에 모여 시끌벅적하고 독특한 아우라를 만들어냅니다.
40여 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발파라이소는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는 알록달록한 가옥이 독특한 매력을 뿜어냅니다. 발파라이소는 2002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과거 투우장이었던 빅토리아 광장에서 발파라이소 관광을 시작해 보세요. 발파라이소 카테드랄 교회와 산티아고 세베린 도서관과 같은 랜드마크 건물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칠레의 자연사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식민지 시대의 낡은 저택을 지나면 소토마요르 광장이 나옵니다. 웅장한 모누멘토 데 로스 에로에스 데 이키케는 1879년 태평양 전쟁의 영웅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프랏 부두에 들러 만 주위를 산책하며 항구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유서 깊은 케이블카를 타고 언덕 위에 올라 보세요. 미로와 같은 계단과 거리, 가파른 골목길이 펼쳐집니다. 해군 해양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세로 플라야 앙카에 위치한 파세오 21 데 마요(산책로)에서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세요.
세로 알레그레와 세로 콘셉시온에서는 영국과 독일의 영향을 받은 건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파세오 게르바소니에서는 한눈에 들어오는 만을 카메라에 담아 보세요.
세로 발레비스타에 있는 라 세바스티아나 박물관은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자택이었습니다. 언덕을 내려가면 20개의 벽화로 구성된 발파라이소 야외 박물관이 나옵니다.
엘 카르도날 시장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구경해 보세요. 위층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 그리고 쇠고기 볶음과 양파와 계란을 올린 현지 감자 요리인 쵸리아나(chorrillana)를 맛보세요. 인근에서 양조된 수제 맥주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산티아고에서 120km(75마일) 거리에 위치한 발파라이소까지는 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세련된 해변 리조트 비냐 델 마르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