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경건한 순간은 미국 국기가 달린 흰색의 작은 비석이 끊임없이 늘어선 광경에 놓이실 때랍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과거에서부터 현재의 미국 전쟁 참전 용사들의 묘가 모여있습니다.
포토맥 강을 사이에 두고 링컨 기념관 맞은편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서는 일주일에 5일 동안 하루에 30번의 장례식이 치러지기도 합니다. 70개의 다른 섹션에 약 4십만 명 이상의 남녀 용사들이 묻혀있답니다.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는 순결하게 보존된 252헥타르 규모의 부지 곳곳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관광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안내 센터에 들러보세요. 여기서 지도와 안내서를 제공합니다. 또한 알링턴 하우스 중심에서 운영되는 관광 셔틀버스를 타실 수도 있습니다. 알링턴 하우스는 묘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워싱턴 전역을 전망하실 수 있는 곳이죠. 인근에는 남북전쟁 동안 전사한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도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묘지의 다른 유명 기념비도 감상해보세요. 꺼지지 않는 영원한 불꽃이 타오르는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아내 재클린 케네디의 무덤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랍니다. 기타 유명 지역으로는 911 기념비, 로커비 기념비, 펜타곤 추모 지역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불운의 우주비행선 챌린저에 탑승했던 7명의 우주 비행사들을 기념하는 섹션 46도 있죠.
군에 복무하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미국의 영웅들도 이곳 알링턴에 안장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헤비급 권투 선수 조 루이스, 소설가 메리 로버츠 라인하트, 그리고 발명가 조지 웨스팅하우스 등이 그렇죠. 알링턴 하우스 뒤에는 알링턴 기념 원형경기장이 있으며, 여기서는 미국의 현충일이나 국가 기념일을 위한 행사 등이 열립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1년 내내 오픈합니다.시내에서 3km 떨어져 있으며, 알링턴 기념 다리를 건너기만 하면 됩니다. 버스로도 쉽게 이동하실 수 있으며 링컨 기념관에 바로 인접해 있는 다리를 걸어서 건너실 수도 있습니다. 국립묘지의 규모는 방대하므로 일부 방문객들은 차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