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오브 마터스는 베이오브아일랜즈 해안공원에서 투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절벽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에 서서 가슴마저 시원해지는 탁 트인 해안선을 바라보거나 다양한 해안가 길과 야생 동물 관찰 구역을 탐험해 보세요. 수많은 난파 사고는 물론 유럽 정착민들과 현지 쿠라에-우롱 원주민들 간의 충돌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이 지역의 역사도 배워보시고요.
베이 오브 마터스의 전망대로 가 볼까요?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도착하실 수 있는데요. 성난 듯 일렁이는 남극해의 파도가 높은 절벽에 부딪힌 뒤 숨겨진 작은 만으로 소용돌이치며 들어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전망대에는 만날 수도 있는 야생 동물을 설명하고 이 지역의 역사를 간략히 요약하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요. 베이 오브 마터스라는 이름은 유럽인들의 초기 정착 시절에 현지 원주민 사회를 강타한 끔찍한 충돌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절벽 꼭대기에 서 있으면 이 지역으로 날아오는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바닷가 덤불 속에서는 에뮤솔새와 꿀빨이새, 수염솔새를 볼 수 있고 하늘에서는 비상하는 송골매를 보실 수 있죠. 해안가로 눈을 돌려 펠리컨과 오리, 흑고니, 펭귄을 찾아보세요. 운이 좋다면 이들 생물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클리프탑 산책로를 따라 포인트 할라데일 곶으로 향하셔도 좋습니다. 20세기 초에 난파된 배를 보실 수 있어요. 베이 오브 마터스에 펼쳐진 황금빛 모래사장으로 내려가서 해안선을 따라 느긋하게 산책도 즐기시고요. 이곳은 피크닉 장소로도 완벽합니다. 열정 넘치는 현지 서퍼들은 베이 오브 마터스 지역에 속하는 매서커 베이와 크로프츠 베이의 작은 해변에서 둥그렇게 감겨 올라가는 파도를 즐기기도 하죠. 수영에 자신이 있다면 베이 오브 마터스 해변에서 수영에 도전해 보세요. 하지만 주변을 순찰하는 안전 요원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얕은 암초는 만조 때 바다 낚시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베이 오브 마터스는 피터버러 해안을 따라 자리하고 있으며, 그레이트오션로드 해안 관광 루트를 통해 오실 수 있는데요. 전망대는 휠체어로도 접근 가능하며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베이 오브 마터스는 언제나 무료로 방문하실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