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간 보스턴 문화에 있어 심장부 역할을 해왔던 보스턴 오페라 하우스는 공과금을 내지 못해 1991년에 문을 닫았고 이후 무서운 속도로 폐허가 되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대규모 복원 공사를 마치고 지금은 새롭게 활기를 되찾았지요. 이 웅장한 오페라 하우스에서 화려한 건축미를 감상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멋진 공연도 구경해 보세요.
보스턴 오페라 하우스는 당시 미국에서 버라이어티 쇼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벤자민 프랭클린 키스에게 헌정하기 위해 지어져 1928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당시 건설을 맡은 위원회는 당대 최고의 극장 건축가 중 한 명을 고용하여 "비용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요. 그 결과 아주 화려하고 웅장한 극장이 탄생하게 되었고 여기서 버라이어티 쇼는 물론 영화도 상영했지요.
이곳은 이후 전설적인 기획자 사라 콜드웰이 이끄는 보스턴 오페라 컴퍼니의 본고장이 되었답니다. 유명한 여러 공연을 올렸던 이 오페라 컴퍼니는 힘든 시기에 봉착했고 그래서 극장이 문을 닫게 되었어요. 오페라 하우스 자체도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아 심각한 수준으로 손상되고 거의 수명이 다한 것처럼 보였고요.
하지만 잿더미에서 날아오르는 불사조처럼 보스턴 오페라 하우스는 열정적인 복구 노력 끝에 2004년 드디어 다시 문을 열게 됩니다. 건물 안을 천천히 둘러보시면 옛모습을 그대로 다시 복원하기 위해 정성을 다한 옛 장인 정신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카라라 대리석, 금박 마감 장식, 벽의 실크 패널 등은 모두 완전히 진품이며 다양한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멋지게 재창조했다고 해요.
오늘날 오페라 하우스는 보스턴 발레가 열리는 주요 공연장이며 브로드웨이 어크로스 아메리카가 애용하는 공간이 되었지요. 이곳에서는 다른 종류의 콘서트와 공연도 많이 열립니다. 온라인 일정에서 어떤 공연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2004년 이후 이 오페라 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은 수십만 명에 이르며 지금도 여전히 연극과 춤을 좋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답니다.
보스턴 시내 중심에 자리한 보스턴 오페라 하우스는 금방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여러 지하철 역이 있으며 그 중 가장 가까운 역은 보일스톤 역이에요. 이 지역에는 고급 식당과 바도 많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