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 박물관은 사랑의 아픔을 담은 달콤쌉사름한 연애 편지와도 같답니다. 이곳의 전시물들은 관계가 끝났을 때와 관련된 감정적인 유물들이죠. 각 유물들과 관련된 감정적인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영어 설명도 있답니다. 아주 정통적인 미술관에서 이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박물관으로 변한 이곳을 맘껏 즐겨 보세요.
박물관이 있는 쿨메르 궁전의 웅장함도 사진에 담아보시고요. 우아한 외관에는 심플하게 검은 문과 창문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실연당한 연인들의 추억으로 가득찬 박물관이 나오죠.
1990년대 독일에서 3년간의 연애를 추억해 주는 웨딩드레스를 구경해 보세요. 2004년에 1년간의 연애의 종지부를 끝낸 연인들의 핸드폰을 보며 뒷이야기도 읽어보시고요. 또한 2005년, 밝은 오렌지 컬러의 팬티가 왜 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지도 밝혀보세요. 이곳의 전시물들은 이렇게 흥미로운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답니다.
편지와 쪽지들을 구경하고 한때는 행복한 연인이었던 그들의 사진도 구경해 보세요. 기증자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날짜, 위치, 주석같은 정보들은 남겼답니다.
가상의 웹 전시관도 구경하시고 여러분 자신의 추억도 올려보세요. 사람들의 실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상호작용 비디오도 감상하시고요.
여러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어떻게 이것이 전시 아이템으로 반영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추억에 젖는 동안 브로큰십 카페(Brokenships Cafe)에서 차 한 잔의 여유도 만끽하세요. 이곳의 기념품 숍에서는 "I Love Break Ups"라는 재미있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 등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현지 두 명의 예술가가 자신들의 4년 연애를 끝냈을 때, 이는 이렇게 기발한 박물관의 시작이 되었죠. 2006년 처음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박물관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1년 내내 오픈합니다. 하절기에는 좀더 늦게까지 개방됩니다. 학생, 어린이, 고령자 및 단체에게는 입장료 할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실연 박물관은 자그레브의 역사적인 어퍼 타운에 위치합니다. 인근에는 성 마르크 교회, 로트차크 탑, 크로아티아 나이브 미술관 등의 흥미로운 랜드마크가 많이 있습니다. 프란코판스카 역까지 트램으로 이동하시면 남서쪽의 박물관까지 걸어서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